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우너 Jun 06. 2022

천국과 지옥

고장 난 바이올린을 타면 깐따삐야에 간다_15

같은 사람을 만나도
어떤 이는 그에게서 장점을 발견하여 칭찬하고
어떤 이는 단점을 발견하고 비난한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머물러도
어떤 이는 그곳에서 사랑의 마음을 내어 천국을 보고

어떤 이는 미워하는 마음을 내어 지옥을 만든다.


전자는 지옥에서도 천국을 만날 수 있고, 

후자는 천국에서도 지옥을 만날 수 있다.


예수를 믿고 교회가면 천국, 불신하면 지옥이 아니다.

천국행, 지옥행 결정의 특권이 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윤회와 해탈도 그러하다. 

윤회가 이번 생의 업에 따라 죽은 다음 다른 무엇으로 계속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도 수없이 천국와 지옥을 오가면 그는 하루에도 수없이 윤회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사로잡힌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면 윤회의 고리를 끊는다.

윤회와 해탈도 지금 여기에 있다.


작가의 이전글 사실에 대한 사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