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나는 합격했다.
한국상담심리학회 1급 자격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어렵기로 소문난 시험이라 감회가 새롭다
합격.
이 짧은 한 줄에 담긴 시간이 사실은 꽤 길다.
지난 3월부터 틈틈이 공부하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붙잡고,
될까? 안될까?
스스로를 수없이 재단하던 시간들.
지난했던 시간 끝에
이렇게 합격이라는 두 글자를 받으니,
몸도 마음도 살짝 들뜨고, 놓이기도 한다.
'붙으면 좋고, 떨어지면 내년에 또 보면 된다'라며
스스로를 달래면서도,
스트레스가 많은 삶에
더는 실망감을 얹기가 싫어서
그러면 왠지 내가 무너질 것만 같아서
그때 마주할 내 모습이 두려워서
그저 결과가 좋기를 바랐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합격 소식을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아, 이제 좀 쉬어도 되겠다.’
숨 가쁘게 달려왔던 상반기를
원하는 소식으로 마무리할 수 있음에 기쁘다.
함께 축하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하고,
이 기쁨을 더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것 같다.
감사해진다.
그래. 이제 좀 쉬자.
다가오는 이틀간의 휴가 동안
온전히 쉬자.
그냥 그렇게.
수고했어. 하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