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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톡스 9일] 같이하며 알게된것들

8월 18일 : 과정을 공유하니 서로에 대해 한층 두터워진 느낌

디톡스 9일차 :   

. 음식과 준비과정에 응용이 들어가기 시작~ 

. 같은 목표로, 같이 공유하니 덕분에 할만한다! 

. -2kg 


# 삶을 공유하면서, 새록 새록 알게되는 멤버들

카톡~ 

제일먼저 현명한 수님 정갈한 아침메뉴가 조용한 톡을 깨운다. 말씀으로는 오랫만에 출근으로 바쁜 아침이라하는데 사진으로는 여유로움 그 자체다. 우리 멤버들 벌써 봐온지가 수년이 되어가지만, 이번 비움 프로젝트를 통해서 제대로 알게 되는 느낌이다. 늘 FM이라 불리던 수님, 이번에 뵈니 FM 여전히 맞고, 다만 의외의 유연함이 그녀에게 충만하다. 음식 식자재 다루는 방법, 누군가 팁을 올리면 실행하면서도 응용해나가는 모습에서 그녀의 보기 어려웠던 유연함이 읽혀진다. 매사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나, 주변을 격려하면서 끌고나가는 조용한 카리스마, 특히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이분께 배우는게 참 많다!  


현명한수~ 님의 사진을 확대하며 이래저래 연구하던 그때, 홍반장의 낭낭한 커멘트가 다시금 분위기를 띄운다. 오늘로  2주차 접어든다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멤버들에게 격려와 화이팅해주는 걸 잊지 않는다. 늘 조용하게 리딩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왠지모를게 나의 자발성은 트리거 되곤 한다. 한층 에너지 레벨이 높아진 멤버들이 다시 시끄럽다. 지난주 광화문 집회와 교회집회등으로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었다며 '된장~' 마음을 내밷는 목소리부터, 오랫만에 회사를 좀 나가보려 했더니 다시 재택모드가 되었다며 한탄하는 목소리, 그간 의기투합되었던 우리들은 표현이 다를뿐 한마음으로 '이런 된장~'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코로나 현실을 공감해준다. 


[아침] 큰아이가 고3이다. 코로나 고3! 수시면담 명분으로 선생님 뵙기를 고대했으나 zoom meeting으로 대체되었고, 아침일찍 큰애랑 나란히 앉아 미팅을 마쳤다. 덕분에 조금 늦은 아침, 유동식으로 따듯한 순두부와 가벼운 야채 바나나 견과류까지 더해서 조금은 새로운 아침을 시도~   


[점심] 고형식으로 점심으로 옮겨본다. 비움을 실천하면서 음식에 대한 제약은 강하지만, 양에 대한 제약이 없다는 걸 발견하고 끼니를 풍성하게 먹고 있다. 양껏 먹지만 몸은 가벼워지는 찾아보기 어려운 프로그램이다.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간식] 일주일을 넘기면서 음식은 충분히 적응했고 덕분에 '디톡스 정말 할만 하다!' 하는 느낌이다. 다만 한가지, 내가 가장 참기 힘든건 여전히 커피다! 어려운 중에 스스로가 가장 대견스러운건 장장 일주일 넘게 커피를 한방울도 안마셨다니? 이러고도 살수 있다니? 스스로도 믿기 어려울 정도다. 어른이 된 이후, 일주일이상 커피를 안마신게 처음으로 놀랍다! 밍밍한 차들 일색, 잘 버텨왔지만 오늘 오후 뭔가 특별한 차가 땡긴다. 냉장고 안쪽에 처박아뒀던 생각차 한잔으로 몸과 마음을 달래본다. 


[저녁] 멤버들 올라오는 사진을 보고 알았다. 내가 엄청 많이 먹고 있다는 것을! 오늘부터 고형식을 점심으로 올리고, 저녁을 최대한 가볍게 먹어보기로 계획은 수정했다. 오후에 간단한 간식도 했으니 배고프지 않아서 다행히 계획수정에 어려움이 없었다. 가볍게 유동식한잔으로 저녁, 마무리해본다. 가벼워져라 훨훨~


[식자재 준비] 같은 재로, 현명한 준비~ 

누구랑 함께하느냐? 그게 관건이다

11시를 막 넘긴시간, 현명한 수님이 내일 아침 준비하는 사진으로 다시 이야기 꽃이 피었다. 이번엔 식자재 준비하고 손질하는 방법에 대해서 쏘옥~ 빠져 들어간다. 마침 나 또한 이시각 야채를 소분하던 중이었던터라, 손질하던 소분야채들 그리고 나만의 식자재 준비 방법을 빠르게 공유해본다.    

  

평소의 나, 샐러드 만든다며 야채들 사서 반은 버렸다. 이번에 야채믹스로 사봤는데 이거 십상~ 좋네! 다양한 야채들을, 적당 크기로 썰고 섞어서 큰 봉지로 담아나오는 믹스다. 먹기 좋을만큼씩 소분해서 담아놓으면 샐러드 준비 끝이다! 야채믹스 한봉지, 워낙 양이 넉넉하다보니 반을 남겨 진공 포장해서 keep 해두는걸로~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배우는게 참으로 많다. 맞다! 삶은 누구랑 함께 하느냐? 그게 관건이다! 


# 체중  

-2 kg  


# 감사

나의 도전과 시도에 늘 지지해주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좋은 직장과 일꺼리 감사하고, 현안의 과제를 허심탄회 이야기하면서 같이할 파트너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린하랑 은하쌤, 소중한 인연 감사합니다! 약속하고 스스로 노력하는 것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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