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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이룸 May 01. 2024

훔쳐야 부자가 됩니다

어머나 세상에 무엇을 훔치라는 이야기죠? 제정신이세요?

“지구에서 처음 보는 애완동물이 전 세계 적으로 인기가 가장 많다고 가정해 보자. 그 애완동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래볼래?

대학교 1학년 ‘창의력 수업’ 첫 수업에서 교수님이 꺼낸 첫 말씀이었습니다.

교수님이 지목한 동기생 둘이 쭈삣쭈삣 나와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 한 명은 귀여운 강아지 머리에 뿔을 그리고, 얼룩무늬를 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곧 교수님의 말씀이 이어졌죠.



“창의력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기억의 확장이란다.”


이 수업이 매우 신선해서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전까지 ‘창의력’이라는 것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영역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그 뒤로 전 ‘모방’은 안된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또 내 아이디어나 ‘생각’을 빼앗기지 않으려 발버둥 치면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사이토다카시의 '일류의 조건'에서는 남의 기술을 훔치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나만의 것으로 '숙달'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어 말합니다.


주언규의 쓴 ‘슈퍼노멀’에서는 나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 말고 내 주변에서 평범하지만 잘된 사람을 ‘벤치마킹’ 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럼, 우리는 모방을 해야 할까요?

최근 제 강의에서 경험을 오픈해드리고 따라 하셔도 된다고 조언을 해드려도 잘하지 않으세요.


추측해 보건대,    

1. 이 사람 방법은 알았으니 이 방법과 나의 아이디어를 더해서 더 잘해야지

2. 이 사람 방법도 있지만 나와는 잘 맞지 않아

3. 영 별론데,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이 정도 일 것 같습니다. 

이 생각 모두 합리적이고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어요.  

이런 생각이 ‘실행’이라는 절벽 앞에서 망설이게 한다는 점인데요.

고민하고 망설이다 다음으로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학교 다닐 때는 성적이 좋은 것이 잘하는 것이었을 테고요.

유튜브로 예를 든다면,

‘나만의 콘텐츠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 구독자 수가 많이 느는 것’ 정도일까요.


잘하는 것은 앞에 (누군가보다)라는 상대적인 의미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잘하는 것 = 하는 것’입니다.


유튜버 Matt D'Avella는 본인의 채널에서 행동이 동기를 앞선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행동을 하면 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행동을 위한 좋은 방법은 누군가를 모방하는 것입니다. 

모방을 위해서는 누군가를 ‘동경’ 해야 한다고 ‘일류의 조건’에서는 조언하고 있어요.

누군가를 동경하는 마음이 그를 모방하게 하고, 숙달을 통해 나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럼, 제 이야기를 해볼까요?

저 역시 누군가를 동경했습니다.

유튜브에서 그의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결국 그와 유사하게 구독자를 모으고, 강의를 하고, 성장을 하는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저에게 모방은 더 이상 창피한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누굴 따라한 다는 것에 대한 자존심의 상처를 더 이상 받지 않게 되었죠.

하지만 모방이라는 것의 의미는 ‘숙달’이라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것’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빠지면 단순히 ‘카피’를 한 아류에 머물기 때문이죠.


지금 머릿속에 내가 아는 가장 창의적인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그는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었는지도요.


“창의력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기억의 확장입니다”


지금도 무언가를 하기 위해 망설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누군가를 동경하세요. 

그리고 그를 모방하시고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세요.


이것이 제가 아는 성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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