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커머스의 특이점이 왔다
티몬브라더스 사태로 한국 이커머스가 변하고 있어요
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연일 시끄럽군요.
어수선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상반기 내내 중국 이커머스의 진격으로 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휘청였는데요.
이어 하반기에 들어서자마자 티몬, 위메프라는 큰 악재가 연달아 생겼습니다.
2024년은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 같습니다.
# 흔들리는 이커머스 시장
저는 약 25년 회사 신규사업으로 임대형 쇼핑몰 사업(카페 24와 같은)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커머스 업무만 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커머스에 남다른 애정과, 약간의 자부심도 있었는데요.
그런 저에게 플랫폼 회사들의 연이은 정리해고 소식은 꽤 얼얼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티몬브라더스 사태까지 이어졌어요.
그리고 매일 부정적인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몸집 불리려 ‘계획된 적자’…e커머스 성장 공식 흔들
- 좌절된 아메리칸드림…‘성공신화’ 구영배 끝없는 추락
- 큐텐 말곤 원매자 없었다... 이커머스 M&A의 아이러니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통이 왔습니다.
# 티몬브라더스 사태
2월, 큐텐은 미국 이커머스 플랫폼 Wish를 2,3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죠.
Wish는 2023년 미국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를 만든 회사로 유명합니다.
그런 Wish 인수를 위해 티몬, 위메프 인수자금을 유용했더군요.
정산문제가 있는 미국회사를 위해,
한국회사의 정산지연 사태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이미 23년 4월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계속 기업으로서의 불확실성이 높다"라는 감사 의견을 받았습니다. 결국 구영배 회장의 무리한 사업확장에 따른 문제로 모아지는 분위기네요.
- 티몬 대표 "큐텐 회장이 디지털·상품권 사업 통합 지시
- 큐텐 말곤 원매자 없었다... 이커머스 M&A의 아이러니
# 한국 이커머스는 앞으로
플랫폼의 양극화가 심해질 거예요
소비자들은 안정적이고 검증된 플랫폼을 선호하게 되겠죠.
이는 구매자뿐만 아니라 판매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네이버의 3일 정산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소형 플랫폼사들의 고전이 예상됩니다.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제와 정산 부분에 대한 규제 강화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40일 의무정산으로 분위기가 모아지고 있어요.)
카드사별 신용카드 사용 승인 등의 까다로워질 것 같아요.
자사몰 등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신용카드 승인을 서둘러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인화된 마케팅이 필요한 세상이에요
대형플랫폼의 쏠림현상이 심해질 때,
우리는 더 작은 고객과 시장의 틈새를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형플랫폼과 경쟁을 하기 위해 초개인화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모으고,
그들과 관계를 쌓고 내 브랜드를 좋아하는 팬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화된 마케팅을 위해 플랫폼을 등지라는 의미는 아니죠.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관계로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의 리드(연락가능한 고객)가 확보되었을 때부터 이커머스는 더욱 재밌기 시작할 거예요.
# 그래도 이커머스 만한 게 없어요
이번 성장통으로 더욱 한국 이커머스는 더욱 단단해질 거예요.
한국 이커머스 비즈니스 트렌드는 파란불입니다.
- 2023년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29조 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습니다.
-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세계 4위입니다.
- JP모건의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2026년에 300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한국은 소매 유통 시장 대비 이커머스 비중이 27%로 영국(28%)에 이어 세계 2위입니다.
- 이커머스 사용자 1인당 소비재 지출액에서는 2021년 기준 2,995달러로 세계 3위입니다.
한국의 이커머스 규모는 우리가 생각한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매력적인 시장은 분명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이 혼란스러운 몰아치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어떻게 성장하느냐죠.
#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장하는법
우선 파도가 몰아칠때는,
파도에 흔들리지 않고 올라설 수 있는 이커머스의 기본기가 필요 합니다.
제품과 상품, 장사의 본질에 대한 공부를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우리는 파도가 어디서 오는지 바라만 보시면 됩니다.
꼭 기억하실 것은,
이커머스에서 찾아야 할 가치는,
제품의 판매 개수가 아니라 우리를 좋아하는 고객 수라는 점을요.
이 사실을 깨달으면 플랫폼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AI를 활용해 지속적인 시장의 틈새(니치)를 찾고,
플랫폼 이상의 수준으로 플랫폼 이상의 소비자 경험의 만족도를 주시면 금상첨화죠.
이게 전부입니다.
이것만 아시면 어떠한 파도가 와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이 험란한 파도 위에서 망원경이 필요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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