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안아줄 사람이 너였다는 것
https://youtu.be/kxlU6_XzC9E?feature=shared
'가난한 나의 영혼을 숨기려 하지 않아도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나를 안아줄 사람이 여기 있네"
그렇게 말하며 나를 꼭 안아주던 너를 기억한다.
집에 내려가던 너를 바래다주러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같이 와준 나에게
나를 꼭 안고 웃으며 그 말을 해주었던 너의 모습을
여전히 기억한다.
김윤아의 목소리를 사랑하고
자우림의 음악을 좋아했던 너를
여전히 기억한다.
밝은 모습 뒤로 이유도 모를 외로움을 느끼던 너를
나는 너무나도 늦게 알았다.
조금만 더 일찍 너의 외로움을, 너의 괴로움을
알아주었더라면
조금 더 오래 안아줄 수 있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