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 너에게 아련히 안녕을 말한다.
https://youtu.be/g7QCIzKJq04?feature=shared
네가 좋아할 만한 음악이 어떤 걸까
고민하고 고민하며 고향 집에 내려가 몇 개의 CD를 챙겨
너에게 건내주었다.
스무살 나에게 위로가 되었던 음악이
너에게도 위로가 되어 닿기를 바라며.
그 안에 임주연 1집이 있었다.
임주연의 음악에 너에게 그렇게 깊게 닿았다는 걸
나는 몰랐다.
늘 모든 건 지나간 후에야 알게 되는 건지.
네가 나보다도 더 임주연의 음악을 좋아하게 된 것을
왜 알아야 할 땐 모르고, 잊어야 할 때 알게 되어버린 건지.
오랜 세월이 지나
이제 다시 임주연의 노랠 듣는다.
너를 생각하며 느끼던 숨막히던 슬픔도
이젠 세월이 지나 훨훨 떠나버리고
지난날 추억일 뿐이라고
노랫말처럼
아련히 안녕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