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의 심리학
한 권의 책에 기재되는 모든 내용은 출판사와 저자가 함께 의논하며 정합니다. 문장과 단어 하나도 원래 쓴 문장에서 수정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의견을 주고받으며 결정을 하지요(다른 출판사나 편집자분들은 다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인터넷 서점 등에 소개되는 '출판사 리뷰'는 조금 다릅니다. 독자분들께 '이 책은 이런 책이랍니다',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이것입니다'라고 소개하기 위해 출판사의 편집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분들이 내부적으로 의논해서 정리합니다. 그래서 저자인 저도 책이 세상에 소개된 후에야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저자만큼 책의 내용을 꿰뚫고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독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저자인 저보다 더 많이 고민하는 담당자분들이 쓴 글이기에 저도 많이 궁금했습니다.
책 <월요일 아침의 심리학>에 대한 출판사의 리뷰를 전합니다.
“계속하자니 괴롭고, 그만두자니 겁나는 일,
‘왜’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월요일, 어김없이 몸과 마음이 무거워진다면?
어디에 가도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다니는 회사가 맞지 않는 것 같다면?
일이 좋아서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언제까지 이렇게 떠밀리듯이 일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월요일 아침의 심리학』은 우리가 일을 왜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준다. 더 나아가 자신만의 기준과 삶의 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소명(calling)이라는 일에 대한 주요한 개념도 함께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대학과 기업, 연구소를 넘나들며 20대 대학생부터 30~50대 직장인들에게 인생의 방향을 찾아주는 안내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온갖 일 문제로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마냥 괜찮다는 달콤한 위로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만두라고 무책임하게 등을 떠미는 조언을 건네지 않는다.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하지만 몸에 좋지 않은 약 처방전이 아니라 ‘일 체력’을 키워주는 종합 처방전을 제시하며, 자신만의 중심을 잡아 일에서도 인생에서도 더 나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는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기 위해 실제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용적 방법과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질문을 고스란히 담았다.
그만두는 게 내 마음 같지 않아서…
일도 인생도 괴로울 때 필요한 마음관리서
“그만두고 말 거면 왜 고민을 하겠냐?”
청춘들의 일과 삶에 대한 고민을 다룬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나오는 대사다. 직장 생활에 지친 은숙은 혜원을 만날 때마다 회사와 상사 욕을 퍼붓는다. 못해먹겠다는 은숙의 불평을 듣던 혜원이 무심하게 말한다.
“정 그러면 그만두던가. 스트레스 받아 죽을 거 같으면 그만두는 게 낫지.”
그러자 은숙은 벌컥 화를 낸다.
“야, 아니, 그만두고 말 거면 왜 고민을 하겠냐? 너는, 너는 그만두는 게 그렇게 쉽냐?”
은숙의 말은 직장인들의 마음과 같다. 그만두고 싶지만 그만둔 다음이 너무 고민돼서 어찌할지 모르는 불안한 마음 말이다.
우리가 매일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직장에서는 온갖 일이 일어난다. 때로는 동료와 목소리를 높여 싸우기도 하고, 지금 하는 일이 자신에게 맞는지 고민한다. 쌓이는 일 때문에 분주하게 사느라 본래 내가 원했던 삶이 무엇인지 모른 채 마음은 서서히 소진된다. 직장을 관두든 관두지 않든 일 때문에 힘든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나를 지치게 하는 [일]: 나답게 일할 방법을 찾아라
일 때문에 자꾸만 지친다면 나에게 맞는 방법을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 우선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으로 자신의 강점을 찾아보자. 지금까지 깨닫지 못한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자연스럽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강점 찾기는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열심히 하지만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에 대한 막막함 같은 감정에 묻혀 자신을 잃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나에게 상처주는 [관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라
모든 문제의 90퍼센트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말처럼 직장생활에서도 ‘사람’ 때문에 괴롭기 일쑤다. 그러나 많은 이가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더 상처받는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갈등 유형을 5가지로 파악하고 각 유형에 맞는 대처법을 알려준다. 나와 상대방의 갈등 유형을 안다면 감정 소모를 줄이고 나를 지키기 위해 타인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
흔들리다가 점점 가라앉는 [마음]: 내가 먼저 돌보아라
우리는 주변의 일에 휘둘리느라 알게 모르게 쌓이는 마음의 피로를 그저 방치했는지도 모른다. 때로는 부정적인 감정을 바깥으로 꺼내 털어놓고, 울면서 흘려보내고, 솔직하게 글로 써보자. 마음을 비우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 넣음으로써 나 자신에 관대해지고 내 마음을 제대로 돌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알아야
비로소 중심을 잡을 수 있다!
온갖 문제가 인생을 뒤흔들기 시작하면 한 번에 중심을 잡기란 불가능하다. 원하는 목표까지 여러 개의 문을 차근차근 열면서 나아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저자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일, 관계, 마음’을 주제로 세 가지 문을 준비하고, 그 문을 여는 열쇠로 ‘소명의식’을 제시한다. 소명의식은 자신의 발전, 선한 영향력, 그리고 인생의 목적을 중요하게 여기고 따르는 태도다. 소명의식을 가짐으로써 우리는 원하지 않는 일과 관계 때문에 더는 마음을 허비하지 않고 분명한 목적을 정하고 나아갈 수 있다. 남들이 이야기하는 획일화된 성공이나 행복에서 벗어나 자신이 바라는, 그리고 의미 있는 인생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인생이 흔들리고 괴로울 때 언제든지 나를 잡아줄 수 있는 단단한 버팀목을 얻게 될 것이다.
<월요일 아침의 심리학>이 매일 아침 지친 마음을 다지며 출근하는 독자분들에게 좋은 친구와 같은 책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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