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에서 진행한 특강.
졸업 이후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취업’이 아닌 ‘진로’를 생각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취업(就業)은 ‘취직’과 같은 말로 ‘일정한 직업을 잡아 직장에 나간다’는 뜻이다.
진로(進路)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의미한다.
‘취업’을 생각하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고 졸업 후 출근할 곳을 얼른 구해야 한다는 결과에만 집중하게 될 수도 있다. 잘못하면 학교에 다니고 공부를 하는 이유가 학습이나 성장이 아닌, 단지 직장을 구하기 위한 수단이 되고 만다. 졸업 후 겉보기에 좋은 직장을 빨리 구하면 성공이고, 그렇지 않으면 실패가 된다. 마음이 조급해진다.
반면에 ‘진로’는 과정을 강조한다.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가는 긴 과정. 조금 돌아서 갈 수도 있고 넘어질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초반 속도가 조금 늦더라도 고민과 도전, 시행착오를 겪고 성장하며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은 자신이 하려는 일을 놓고 대부분 ‘어디’를 고민한다. 나는 ‘어디’나 ‘무엇’보다 ‘왜’에 대한 답을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다. 자신이 내린 답에 대해 ‘어떻게’를 고민하며 ‘자신’과 ‘일’이 함께 커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면 좋겠다. 함께 한 청춘들이 인생을 길게 보며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길 응원하는 마음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부디 전달이 잘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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