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과 동물은 자신이 "힘(power)"이 있고 강하다는 것을 어떻게 나타낼까?
목소리나 눈빛 등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가장 뚜렷한 것은 "자세"다.
사람과 동물은 자신에게 힘이 있다고 느낄 때 몸을 밖으로 뻗는 큰 자세를 취한다.
반대로 기운이 없거나 겁이 나면 몸을 웅크린다.
이처럼 우리 내면의 감정과 의지는 "자세"로 나타난다.
힘이 있으면 열린 자세로 크게, 힘이 없으면 웅크리며 작게.
여기서 질문을 하나 던져보자.
"원인과 결과의 순서를 바꿔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어떤 특정한 자세가 그 자세를 취하는 사람에게 힘을 주거나, 빼앗지는 않을까?"
연구자들은 이를 밝히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참가를 신청한 대학생 42명(여성 26명, 남성 1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2분 동안 A그룹은 몸을 쭉 뻗은 "high power" 자세를 취하게 하고,
B그룹은 몸을 움츠린 "low power" 자세를 "취하게 했다.
* A 그룹 - "high"-power-pose (고개를 들고 팔다리를 쭉 뻗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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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그룹 - "low" -power-pose (고개를 숙이고 팔다리를 모으고 웅크린 자세)
몸을 밖으로 쭉 뻗는 자세를 취한 A그룹 중심으로 결과를 살펴보자.
1) 자신감 및 힘과 관련한 호르몬인 테스토르테론 증가(↑)
2)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감소(↓)
3) 자신이 받을 보상에 초점을 맞추어 승률 50:50인 게임에 더 많이 도전
4) 스스로 "powerful"하다고 느낌
정리하면 이렇다.
우리는 자신에게 힘이 있거나 없다고 느낄 때 그와 관련한 특정 자세를 취한다.
그런데, 그 순서를 바꾸어 특정 자세를 취하면, 이 자세 때문에 생리적, 정신적, 정서적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힘 → 자세" 이렇게도 되지만
"자세 → 힘" 이렇게도 된다는 말이다.
# 결론!
"우리는 바른 자세를 취함으로써 스스로에게 힘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책 《흐르는 강물처럼》을 보면 파올료 코엘료는 바른 자세의 장점을 잘 활용하고 있는 듯하다.
"가끔씩 내가 구부정한 자세로 앉거나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있다. 뭔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표시다. 그럴 때마다 나는 불편함의 원인을 찾으려 하기도 전에 먼저 기품 있는 자세를 취하려고 애쓴다. 자세를 고치는 그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자신감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금 나는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힘들다고, 어렵다고 몸을 움츠리면 점점 더 기운이 없어지고 겁이 난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긴장되고, 불안할수록 어깨와 가슴을 쫙 펴자.
고개를 들고 온 몸을 쭉 뻗어보자.
화이팅!
* 참고문헌: Carney, D. R., Cuddy, A. J. C., & Yap, A. J (2010). Power Posing: Brief Nonverbal Displays AffectNeuroednocrine Levels and Risk Tolernace.Psychological Science, 21, 1363-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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