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는 그동안 심리학 과목이 없었는데 학생들의 요구로 이번에 처음 교양과목으로 개설이 되었다고 한다. 감사하게도 그 강의를 내가 맡게 되었다. ‘처음’이라는 단어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한 학기 동안 학생들과 나눌 시간을 생각하니 기대가 되기도 한다.
오늘 첫 수업에서 재밌는 일이 하나 있었다.
수업시간에 자리를 지정석으로 할 예정이라는 내 말에 한 학생이 질문을 했다.
“그럼 앞에 앉고 싶거나 뒤에 앉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 하나요?”
나도 질문.
“앞에 앉고 싶은 건 이해하겠는데 뒤에 앉고 싶은 건 왜인가요? 혹 학생이 뒤에 앉고 싶은 건가요?”
“전 절대 아닙니다!!”
“다행입니다.”^^
심리학은 재미도 있고 여러모로 유용하기도 한 학문이다.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이해하기에도 좋고, 앞으로 사회생활을 준비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심리학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참 기특하다.
한 학기 동안 가능성이 많은 학생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