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맘을 아시나요?

by 헤일리 데일리

요즘 명품 패딩을 당근마켓에 줄줄이 내놓게 한 그녀, 제이미맘. 심지어 뉴스에서도 떠들썩하길래 유튜브 영상을 찾아봤다. (참고로 나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신청하고도 유튜브 안 보는 사람. 휴대폰을 저렴하게 바꾸면서 프리미엄이 포함된 요금제로 가입해야 했었다. 그래서 현재 강제로, 쓸데없이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 중이다.)

구독자: subscriber


제이미맘은 개그우먼 이수지 님의 캐릭터인데 등장부터 웃기다. 그녀의 찰떡 연기는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기대치를 올리며 콘텐츠를 보기 시작했다.


출처: 핫이슈지 https://youtu.be/1XpyBBHTRhk?si=01ijGhfNmby5OiCm


상황극이 시작되자마자 설정 하나부터 열까지 어찌나 공감되던지! 학군지 엄마의 대표 모습이었다. '엄마표'로 무언가를 손수 가르치고 싶지만, 결국은 외주를 주어 학원에 애를 보내고 있는 우리네의 모습. 나 역시 엄마표 영어에 (마음으로만) 집착하고 있지만 실행력 부족을 경험하고 있기에 아주 잘 알고 있다.

A에 집착하다: be obsessed with A


영상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큰 웃음이 터진 곳은 ‘배변훈련’ 과외 선생님이었다. 아이가 기저귀를 떼야해서 선생님을 불렀다고. 지금 우리 애가 기저귀를 떼는 훈련 중이어서 어찌나 와닿았는지 모른다. 그렇지만 과외 선생님은 생각지도 못했다. 콘텐츠 속 설정이 된 동네의 특성상, 사교육이 워낙 발달한 곳이어서 그런지 별의별 선생님이 다 거론된다.

배변 훈련: potty train


그러다가 극 중 진짜 등장하신 분이 ‘제기차기’ 선생님이다. 오징어게임에 제기차기가 나와서 수행평가 대비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제이미맘은 설명한다. 그래서 청학동에서 오신 선생님과 제이미맘이 제기차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제기를 차다: kick a "jegi"


선생님이 패딩 벗기를 권유하자 제이미맘은 난처해했다. 그녀가 명품 패딩을 벗지 못하겠다고 한 이유는? 바로 페이크 목폴라 때문이다. 패딩 안에 입은 검은색 히트텍(내의 내지는 내복)과 목만 달린 목폴라가 얼마나 웃기던지 한참을 웃었다.


출처: 핫이슈지 https://youtu.be/1XpyBBHTRhk?si=01ijGhfNmby5OiCm


결국 제기차기 선생님은 실력이 없어서 고용되지 못하고 끝이 난다. 선생님 평가에는 가차 없는 제이미맘이다. 하긴 그곳의 사교육은 수요만큼 공급도 많으니, 원하는 대로 학원이나 선생님을 바꿀 수 있는 그런 곳이긴 하다. 결과적으로 이 영상은 그런 지역적 특성을 너무나 잘 살렸다고나 할까?


It is more than I expected.
기대 이상이다.



얼마 전 추적 60분에서도 이 동네 이야기를 다뤘다고 한다. ‘7세 고시’라고 해서 5~6세 아이들이 영어나 수학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시험을 치르는 과정이 방영되었다고. 시험을 치르려면 온 가족이 새벽부터 줄을 서서 신청해야 되는데, 심지어 시험 문제는 고등학생 수준의 문제라고 한다. 듣기만 해도 내가 다 어지럽다.


I feel dizzy.
어지러워.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에도 7세 고시 통과하는 노하를 공유해 준다는 글이 넘쳐난다. 그리고 영어 유치원이 어디가 좋고, 거길 다니려면 어떻게 해야 되고... blah, blah, blah(어쩌고 저쩌고)...


나도 우리 애를 이렇게 교육시켜야 하는지 혼란스럽고 중심 잡기가 힘들다. 하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엄마인 나부터 교육관을 확고히 하기로 결심했다. 괜히 주변에 휘둘리면 나도 아이도 불행해질 게 뻔하니까. 일단 영어 유치원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으니, 그냥 자유롭게 놀게 하고 책 많이 읽히려 한다. 그리고 애의 특성을 잘 살펴서 애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로를 물색해 봐야지. 말은 쉬운데 실상은 쉽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Talk is cheap!
말이 쉽지!

출처: 핫이슈지 https://youtu.be/1XpyBBHTRhk?si=01ijGhfNmby5OiCm



어쨌거나 저쨌거나 내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제이미맘이 언급한 ‘영재적인 모먼트’이다. 괜히 애가 뭘 잘했다고 오버해서 영재라고 헛물켜지 않기! 우리 애는 그저 보통의 아이일 뿐이다!! 웃프지만 명심하자.

명심하다: keep in mind



<오늘의 영어 속담>

Actions speaks louder than words.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

이전 10화참을 수 없는 물욕의 가벼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