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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시절, 아파트 단지를 돌며 쓰레기를 줍고 다녔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내 친구들은 믿지 않겠지만, 그 당시 이유는 나도 모르겠고, 그냥 그러고 싶었다.) 크면서 다른 부분에 신경 쓸 에너지가 소비되어 굳이 쓰레기를 줍고 다니진 않지만 가끔 친척들이 웃으며 회자되는 부분이다. 은연 중에 환경에 관심이 있었는지(?) ESG 세미나를 듣게 되었다.
ESG 공급망 실사 & 국내 스타트업
ESG가 기업 경영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 패러다임으로의 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ESG는 이제 더 이상 도입의 유무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실행할 것인지의 문제이다. 글로벌 리딩 기업들은 이미 ESG를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회로 삼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기업에서도 ESG경영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으나, 실제로 ESG경영을 도입한 기업의 비율은 낮다고 한다. 이유는 ESG 필요성에 대해선 기업이 공감을 하지만 비용 부담 이슈로 현실적인 준비는 부족하다. EU, 일본, 중국 등 다양한 ESG 관련 규제를 법제화하고 있는 추세로 CSDDD, CBAM, 독일 공급망 실사법 등이 있다. 공급망 실사 중점 이슈 분야에는 ESG 관련 조직 및 체계, KPI 관리, ESG 영역별 활동의 기록관리 및 적극적인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이 공통사항이 될 수 있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사의 ESG 인식 또한 약 52.5% 과반 이상이며 비중이 높아졌지만 VC는 '스타트업의 ESG 성과측정'과 'ESG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이 ESG투자의 한계로 꼽았다. 스타트업 성장 단계인 시드와 시리즈 A에서 'ESG경영 인식 및 기반 구축'을 전제로 하며, 주로 시리즈 B, C, 메자닌과 상장 단계에서 비즈니스 규모 확대를 위한 'ESG 기반 경영체계 및 내부통제 실행,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한다.
주주제안 대응 및 주주총회 운영 관련 주요 쟁점
개정상법 상의 소수주주권 강화로 인해서 과거 패러다임으로는 경영진 주주 관계가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소수주, 지역사회 등의 역할 필요성이 커지며 소수주주권 확대가 되는 패러다임으로 변화가 생기는 추세이다.
Risk 증대로는 감사위원 분리선출, 다중대표소송과 상장회사 소수주주권 행사요건 완화가 있다. RSU 등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estricted Stock) 혹은 Stock Grant는 경영 실적이나 주가 수준과 연계하여 임직원에게 주식 또는 이에 상응하는 현금을 교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대기업 거버넌스의 특징
분할에는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이 있는데, 물적문할은 회사와 자회사가 경제적 동일체를 의미한다. 또한 법적으로 분할에서는 채권자는 보호하지만 주주를 보호하지 않는다. 이는 회사가 나눠지므로 채권자는 책임재산이 줄어들지만 주주는 경제적으로 달라지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물적분할 후 재상장을 둘러싼 논란이 존재한다. 먼저, "지주회사 디스카운트"로 지주회사의 시가총액이 지주회사가 갖고 있는 자회사 주식 전체 합산의 50~60% 밖에 되지 않는 현상이다. 또한 "물적분할 후 상장 우려"로 예시로 LG에너지솔루션 분할 후 상장한다면 모회사인 LG화학 주기는 하락하므로 모회사 주주에 대한 보상이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이다.
합병은 A사와 B사의 기업 가치에 따라 주주들의 재산 가치가 좌우된다. 즉 합병이란 회사가 결정하는 주주간의 거래이며 합병 비율에 따라 주식 가치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예시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2015)을 들 수 있으며 "한 달 평균법"을 활용하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ESG 및 행동주의 투자전략
ES 추구를 위해서는 G의 개선이 전제되어야 한다. 취약한 G로 인해 대리인 문제가 발생하며, 이는 ES 평가 개선이 기업 가치 훼손을 초래함을 알 수 있다. G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ES를 경영 목표로 삼는 것은 자원의 비효율적 전용을 악화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교해서 볼 때, 미국은 협조적인 이해관계자 (소비자, 직원, 주주)에 의한 '사회적 자본'이 형성 되었으며 이에 반해, 한국은 투명한 거버넌스 부재로 지배주주를 신뢰하지 못하며 오히려 재무 및 운영의 유연성만 제약되어 충격에 더 취약하여,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발생한다.
거버넌스의 문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지배권을 동반하지 않는 소수주주간 거래에서 형성되는 주가는 전체 기업가치 중 지배권의 사적이익 부분을 제외한 부분만 반영한다는 점이다. 또한 '대리인 문제'는 위임자인 주체와 피위임자인 대리인 간의 이해상충으로 인해 발행하며 Type 1, 2가 존재하는데, Type 2는 지배주주와 소수주주 간 대리인 문제로 소유와 지배의 괴리 (Pyramiding)에서 극대화가 된다. Pyramiding을 통해 Cash flow right 과 Voting right의 괴리가 발생한다.
거버넌스 문제는 한국의 ROE와 배당성향은 주요 비교 대상국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며, 이에 따라 PBR 역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거버넌스 문제는 비효율적 Capital Allocation을 초래한다.
이러한 거번넌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거버넌스 개선 방안으로 핵심 평가 지표 "TSR (Total Shareholder Return)"이 있습니다. 주주환원은 TSR 제고를 위한 핵심수단으로 경영진의 이해관계가 (연간) TSR에 연계 되어 있는 것이 중요하다.
주주 행동주의 해외사례로 미국의 지배구조 문제는 경영진 vs 주주이며, 한국은 대주주 vs 소수주주이다. Engagement 전략 비료를 한국 일본 미국 및 유럽으로 나눠서 해보자면, 한국은 Tunneling 방지와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한 효율적인 capital allocation(자본 할당)이며, 일본은 자본 할당, 미국과 유럽은 자본 할당, Operational efficiency, 전략 제안 및 경영진 교체 등이 존재한다.
ESG 국내 외 공시 동향
EU,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ESG 공시 관련 타임라인이 명확히 제시되고 있는 것에 반해 국내 공시 일정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한국에는 KSSB(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그리고 EU 공급망실사지침으로는 CSDDD가 존재한다. ESG Data 관리 및 공시 역량 강화를 위해 Top Middle Bottom Level 간 명확한 R&R 설정을 기반으로 한 Due Process를 구축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내재화를 위해서는 1) 기후변화 대응전략 수립 및 이행 2) 온실가스/에너지 관리 및 저감 3) 기후변화에 따른 공급망 영향 관리 4)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ESG 금융투자 및 평가기관 동향을 살펴보았을 때, ESG 정보를 활용하여 가장 기본적인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과 전통적인 재무 분석에 ESG 요소를 체계적으로 반영하는 'ESG 통합 전략'을 추구하되, 중장기적으로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주주 관여활동을 통한 '기업경영참여 및 주주행동'전략의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ESG 강화
ESG의 기본 개념은 수도 없이 들었겠지만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영문 첫 글자 조합 단어로, 지속가능경영의 3가지 핵심요소로는 기업, 금융기관, 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종합적으로 투자자들이 투자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비재무적 요소라고 정리할 수 있다.
최근 ESG 경영 패러다임이 확산되고 있는데, 주로 기업 이해관계자들은 사회적 가치 제고에 많은 니즈가 있고, 소비자들은 ESG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을 선호한다. 글로벌 기업은 협력사의 ESG 경영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 또한 협력사 대상의 ESG 평가 및 실사 도입이 확산 중이다.
ESG 경영을 함에 있어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인가? 라는 질문에 답은 "YES!" 이다. ESG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 내 데이터 확보다. 이에 최근 기업 정보 등 데이터 증가로 기업 공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AI, 플랫폼 등과 같으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또한 금융회사에서의 ESG는 비재무적 요소인 ESG뿐만 아니라 재무적 요소를 통합적으로 고려하여야 금융업 및 경제 주체 등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하여야 한다. 타 산업보다는 금융회사에게 건전한 지배구조 및 강화된 ESG 공시를 요구하는 등 ESG 경영의 강화를 요구하며 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확산되면서 금융회사에서 이를 준수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회사는 자금의 공급 및 순환을 위한 자금중개자로서 역할을 하며, 자금을 배분하고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함으로써 경제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금융회사들의 ESG 경영을 위해 공시기준 강화 및 ESG 금융 이니셔티브 발전과 주요 기관투자자의 ESG 투자 확대가 있다. 기준으로는 총 크게 5가지로, GRI, SFDR, SASB, IFRS, TCFD가 있다. ESG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함꼐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책임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연기금은 각각의 투자전략을 바탕으로 책임투자를 실행함에 따라 기업에게 평가에 필요한 ESG 정보공개를 요구한다. 글로벌 연기금, 일부 운용사는 ESG 측면에서 결격사유가 있는 경우 투자 철회 등 책임투자 원칙 수립 및 책임 투자를 촉구한다.
ESG 금융과 디지털 전환의 기대효과로 디지털을 활용한 환경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ESG 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통한 녹색금융상품 체계화, ESG 데이터 분석 및 모니터링을 통한 성과관리, 금융상품 선택, 데이터 투명성 제고가 있다.
이처럼 ESG라는 워딩과 ESG 경영은 이제 우리에게 친숙한 존재이나, 앞으로도 표면적인 겉핡기가 아니라 기업에서도 현실적인 투자 및 ESG 데이터 확보와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8살인 나는 환경을 많이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파트 단지를 돌며 쓰레기를 주웠지만, 어른(?)이 된 나는 이 뿐만 아니라 S와 G에 대해서도 깊은 고찰을 하기로 했다. ESG 세미나를 통해 전문적으로 ESG에 대한 지식 및 정보를 습득하였으며 혹여 나중에 사업을 하거나 ESG TF팀을 한다고 하여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