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0224@Merci

by 알스카토


한국인이 좋아하는 편집 매장 Merci에 가면 아름답고 우아한 디자인의 모든 것이 있다. 세련된 디자인보다 더 놀라운 건 압도적인 가격. 살 테면 한번 사보라고 말하는 느낌의 도도한 제품들 앞에서 나는 주눅이 든 채 구경을 이어간다. 그러다 발견한 만만한 가격의 우아한 디자인! 성냥이다. 그 어디에도 쓸데없는 물건마저 사게 만드는 프랑스의 포장 디자인에 혀를 내두르다, 결국 장식용으로 성냥 두 개를 사서 나왔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0223@Bir-Hake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