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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스카토 Mar 27. 2023

0326@Pont d'Arcole


파리에서 제일 맛있다는 루이섬의 Berthillon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목적지 없이 시테섬을 배회했다. 오늘따라 파리의 오래된 건물이 더 우아하게 보인다 싶더니 역시나 어디선가 흘러나오던 BGM덕분이었다. 실제 영화 속 배경음악처럼 느껴질 정도의 수준급 라이브 연주였다. 가까이 가서 직접 보니 나이 든 아저씨 6분이 로맨틱한 재즈 음악을 연주하고 계셨다. 이런 수준급의 연주를 무료로 듣는다는 게 죄송했지만 주머니엔 현금이 없었다. 런던 버스킹 공연에서 가수의 매니저 같은 분이 카드 단말기를 들고 와서 당황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단말기가 생각날 정도의 멋진 공연을 운 좋게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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