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2@Av. des Champs-Élysées

by 알스카토


사무실 맞은편 회사 직원들은 언제 일할까 싶을 정도로 번질나게 테라스로 나와 담배를 피우며 일광욕을 한다. 지난달엔 답을 기다리던 한 전문가가 뒤늦게 답장 보내며 '자기가 요즘 너무 바쁘다. 어젠 심지어 밤 11시에 퇴근했을 정도다'라고 썼다. 자정도, 새벽 1시도 아닌 밤 11시. 이처럼 프랑스 사람들은 노는데는 부지런하지만 일할 땐 게으른 이미지가 강하다. 물론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사는 아파트의 청소부는 쉬는 걸 거의 못 봤을 정도로 부지런히 쓰레기통을 비운다. 4일 연휴가 끝나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오늘 아침 일찍부터 샹젤리제 거리를 물 청소하는 노동자를 봤다. 본격적인 출근길 인파가 몰리기 전인, 무려 아침 8시에 일을 시작하는 파리 사람도 있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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