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퓌뒤푸 Puy du Fou 추천을 해준 지인은 내게 민속촌 같은 곳인데 애들이 좋아해요라고 했다. 애들이 민속촌을 좋아할 수 있나, 속으로 생각했지만 그래도 연휴를 맞아 가봤다. 이곳은 프랑스 국뽕이 들어간 역사를 스펙터클한 공연 전시로 보여주는 테마파크다. 과거의 모습을 본다는 점 빼곤 민속촌과 전혀 다른데, 특히 퓌뒤푸의 쇼는 테마파크의 조악한 공연과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프랑스 사람들은 어설픈 전시나 공연을 선보이는 걸 국가반역죄 정도로 생각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모든 쇼가 지극히 정성스러웠고 완성도도 높았다. 이런 구경 한번 하면 평소 와이파이 느리네, 쿠팡도 없는 나라 하며 프랑스 무시했던 생각들을 반성하게 된다. 이 나라 사람들이 뻔뻔한 덴, 다 믿는 구석들이 있었던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