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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스카토 Jan 05. 2023

0103@Pont des Invalides

파리에 온 지 1년이 넘었지만 불 켜진 에펠탑을 보면 또 사진을 찍게 된다. 높은 건물이 하나 없는 도시에 저렇게 독특하게 생긴 높은 탑 하나가 서있는 걸 생각하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게다가 그 탑 앞에는 좁고 로맨틱한 강이 흐르고 있지 않은가. 예전부터 난 파리 에펠탑의 가치는 에펠탑 그 자체에만 있는 게 아닌, 에펠탑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주변 세팅에 있다고 말하곤 했다. 만약 저 에펠탑이 한국 마천루 사이에 껴있다고 상상해 보면 내 말에 어느 정도 수긍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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