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알스카토 Jan 06. 2023

0105@Petit Palais

회사 근처 프티 팔레 Petit Palais는 파리 관광객이 잘 모르는 숨은 명소다. 전시장으로 쓰이는 건물도 인상적이고 (그렇다! 궁전이다.) 쿠르베 그림 등 좋은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것도 좋은데 관람객은 많지 않다. 여기에 기획력 돋보이는 유료 전시까지 하는 데다 사무실서 가까우니, 자주 들를 수밖에.(하지만 파리에 오는 지인들에게 여러 번 추천했지만 대부분 들르지 않더라는. 아마 맞은편 그랑팔레가 공사 중이라 그런 걸까.) 오늘은 André Devambez 기획전을 하고 있었다. 애니메이션 느낌의 귀여운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화가지만, 그는 사실 20세기 초 격변의 프랑스 역사를 저널리스트처럼 치열하게 기록한 진지남였다. (화풍도 세잔, 마티스, 카라바죠 등을 넘나 든다) 말 안 듣는 아기를 캐릭터로 연작을 그렸다는데 애들 생각이 나 사진으로 담았다.

매거진의 이전글 0104@Rue de Rivoli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