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뉴욕에 그 지위를 내준 느낌은 있지만, 한국에서 한때 유행했던 말, '부자 되세요'가 약 150년 전 7월 혁명 이후 루이 필리프 시절에 이미 통용됐을 정도로 파리는 세계 비즈니스의 중심이었다. 백화점의 시조도 아직도 파리에 있는 봉마르쉐 Bon Marche다.(착한 가격이란 의미가 있는데 지금 그곳의 가격은 나쁘다 못해 사악하다) 그 뒤로 사마르텐, 갤러리 라파예트 등이 문을 열었는데 보수 유지 장식의 달인답게 파리 백화점들은 아직도 20세기 초 고풍스러운 모습을 잃지 않고 있다. 사악한 가격에 물건 살 엄두도 못 내지만 가끔 백화점 구경을 가는 이유다. (사진은 백화점 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