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62세부터 연금을 받는다. 연금 받을 때부터 보통 놀기 시작한다. 마크롱이 연금을 64세부터 받으라고 하니 프랑스인은 화가 났다. 2년 더 일하라고? 나이 들어 일하기 싫다는 거다. 그래서 파업시위가 열렸다. 한 참가자가 내게 한국 연금 수령 나이를 물었다. 65세다. 그럼 한국 정년은? 60세다. 그는 좀 혼란스럽다. 그럼 60세에서 65세까진 어찌 사냐고 묻는다. 내가 어찌 아나. 한국에선 연금 수령 나이를 68세로 올리는 얘기도 나온다고 알려줬다. 그 친절한 프랑스인은 괜히 물어봤단 눈빛으로 어색하게 웃었다. 이들의 파업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