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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스카토 Jan 24. 2023

0123@Pl. de la Nation


왕의 목을 날린 이후에도 두 번이나 더 왕을 몰아냈던 집단 기억 때문일까. 프랑스인에게 시위는 일상이다. 게다가 '적들의 더러운 피로 우리의 땅을 적시자'는 가사를 국가로 부르는  나라다. 시위의 과격함을 따로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오늘 제빵사들이 전기값 인상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폭죽은 물론 관 속에 누워있는 해골이나 교수형 당하는 인형이 등장한, 지극히 프랑스적인 보통 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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