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행정구역 가운데 인구수가 5만명이 넘은 행정동이 총 3곳으로 나타나 개편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동남구 청룡동과 서북구 부성 1동, 부성 2동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행정동 분동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23년 2월 28일 기준 청룡동 5만6991명, 부성 1동 5만1636명, 부성 2동 5만9715명으로 타 행정동보다 월등히 많은 인구수를 보이고 있다.
전북대 김길수 교수가 2014년 발표한 '동 행정구역 조정에 관한 연구'에서 당시 전국 2073개 동의 인구 평균이 1만9977.5명으로, 행정동의 적정인구 규모를 2만명으로 설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의 행정동 인구는 단순식으로 계산할 경우 관내 총인구수 68만7801명이 31개동으로 분배될 시 2만2187명씩 나뉘지만, 3개 동은 5만명을 초과해 해당 범위를 월등히 뛰어넘은 상태다.
행정구역의 경우 행정구역분리론, 최소비용접근법, 비용편익접근법 등으로 구분해야 하지만 인구 규모, 면적, 주민공동체의식, 주민의 생활권역, 정치적 요인 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사실상 개편이 쉽지 않다.
행정구역 분동 시 주민편익과 생활권의 일치, 지역개발 및 개발권역 합치 여부, 개발전망, 지리적 여건, 역사적 전통성, 행정과 재정의 효과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는 인구과밀과 행정의 효율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룡동을 청룡1·2동으로 나누고, 부성1·2동을 부성1·2·3동으로 분동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청룡동은 면적이 16.9㎢이면서 구룡동, 구성동, 삼룡동, 청당동, 청수동으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항상 붐비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성1동과 2동은 총면적이 18.8㎢에 달하며 두정동, 부대동, 성성동, 신당동, 업성동, 차암동으로 구성돼 타 동지역보다 넓게 형성돼있어 분동이 절실하다.
시가 향후 들어설 공동주택과 인구변화 추이 등을 고려해 관계자와 주민들과 의견을 담아 행정구역 분동을 준비해야 한다는 데 힘이 실리는 이유다.
시 관계자는 "6만명 이상이 되면 분동에 대한 계획을 준비할 것"이라며 "행정구역 조정은 신중히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