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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재원 Sep 09. 2023

천안, 현금결제 없는 시내버스 시범운영 '결정'


최근 대중교통 이용의 전자결제 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탈현금화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천안시도 현금결제를 하지 않는 시내버스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중도일보 2022년 7월 29일 12면 참고>



21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5개월간 현금결제를 받지 않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상 노선은 5번, 10번, 600번, 601번, 603번, 621번 등 6개 노선으로, 총 20대의 버스가 '탈현금화' 버스로 운행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17년 4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환승카드'를 발급해왔으며 2019년 8월부터 75세 이상 노인에게 '충남형 교통카드'를 발급, 2020년 7월부터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전액, 국가유공자 유족에게는 30%를 할인해주는 등 카드 발급 대상을 확대시켜왔다.



        



이후 2022년 4월부터는 6세 이상 18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에게 1일 3회까지 무료로 시내버스를 이용 가능케 해 '현금 주 소비자'로 불릴 수 있는 노약자의 현금 사용이 크게 감소돼 왔다.



실제 천안시 시내버스 전 노선 표준운송원가 산정용역보고서 결과 시내버스의 현금사용비율은 2018년 8.4%에서 2021년 3.9%로 급격히 하락했으며 2022년에도 3% 중반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이번 시범 운영을 거쳐 점차 확대될 경우 시내버스 기사들의 애로사항 해소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운전에만 집중해야 하는 버스 기사가 현금을 지불하는 승객을 신경 써야 하는 점과 마감 정산 시 소액의 현금 정산, 중량이 무거운 현금통 운반 등의 문제점들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버스를 처음 접하는 시민들은 익숙하지 않아 걱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부득이하게 결제수단이 없는 경우 계좌번호에 입금할 수 있는 체계 구축 등을 준비 중"이라며 "시범 운영 후 불편사항이 크지 않다면 점차 확대될 수도 있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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