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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하진 Nov 11. 2017

정체성(Identity)의 사회

4차 산업혁명이후 리더 만들기 1

인류문명은 몸과 감각의 성숙단계를 지나 정체성의 사회가 된다. 


이러한 사회적 욕구 수준에 따라 개인들도 정체성으로 승부하는 사회가 된다.


내재화된 목적을 추구하는 정체성이 강한 자들에게는 천국이 되고

기계들과 일자리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는 추종자들에게는 지옥이 될 것이다.


인류는 몸과 감각이 성숙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정신적 성숙을 추구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인간이 성인이 되면 정신적 크기로 정체성이 결정되듯이

인류도 물질적 풍요가 아닌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단계로 진입한 것이다.


매슬로우가 주장했던 인간 욕구의 5단계 중

산업화 초기에는 생존 욕구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가 성숙되는 만큼 인간의 욕구도 그 상위단계를 요구하게 된다.

안전의욕구, 사회적욕구, 존중의욕구까지..

그런데 매슬로우는 이처럼 존중의욕구까지는 부족하면 채워야 하는 욕구라 하여 

결핍욕구 또는 기본욕구라 정의하였고

마지막 단계인 자아실현 욕구는 스스로 의지를 가져야 채워지는 것으로 

성장욕구라 불렀다.


이제 개인은 사회적 성숙과 함께 자아실현 욕구를 구현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하지만 일자리가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개인의 욕구와 사회 시스템의 괴리는 필연적으로 진화의 고통 속에 빠져들게 된다.

그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이다.


마치 인간의 정체성이 몸과 감각만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이 포함되어 결정되듯이

인류문명도 이제 물리적 성장을 뛰어넘어 정신적 성장으로 

정체성을 창조해가는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어쩌면 신이 그려 준 진화과정의 연속선 상에 있는 것인지 모른다.


물리적 공간과 사이버 공간 그리고 생물학적 공간이 

융합하여 창조하는 세상은 물리적 공간에 머물던 우리의 사고의 틀을 벗어난다.

그래서 충격적이다.


몸과 감각의 성장 뒤에는 

반드시 정신적 성장이 뒤따르는 게 자연이 이치라면

이제 인간도 인류문명도 정신적 성장을 통해 

정체성의 색깔을 분명히 해야 되는 세상으로 접어들었다.


인간에게 요구되는 가치는 근력과 감각도 아니고

지적능력도 아닌 그것을 다 포함하고도 표현되지 않은 그 무엇을 담은

정체성(Identity)이다.


이제 인간이 해오던 수많은 일들은 기계가 대신한다.

근력과 감각, 지적능력 등 부분적 역할은 기계의 몫이다.

인간은 이제 자아실현 욕구가 구현된 정체성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정체성은 개인별로 내재화된 목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다.

외부의 평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그러한 정체성이 집단을 형성하며

자연스럽게 인류의 정체성으로 승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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