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자기초월, 쉽게 말하면

by 전하진

이제 자아실현을 넘어 자기초월을 추구할 때


"나"에서 "우리"로

지금 우리 삶

나만 잘되면 돼

내 가족만 행복하면 돼

내 통장에 돈만 많으면 돼

남들보다 내가 나으면 돼


자기초월의 삶

내가 잘되려면 우리가 잘되어야 해

이웃이 아프면 나도 마음이 아파

함께 나누면 더 풍요로워

비교하지 않아도 행복해


일상의 순간들로 이해하기

1. 지하철에서

평소

(빈자리 발견) "빨리 앉아야지!"

(노인 탐) "못 본 척..."

(스마트폰만 봄)


자기초월 순간

(빈자리 발견) "할머니 먼저 앉으시라고"

자연스럽게 일어나서 양보

할머니 웃으시는 거 보니 내가 더 기분 좋음

"왜 그랬지? 그냥 자연스러웠어"

이게 자기초월입니다. "나만" 생각에서 벗어난 순간.


2. 회사에서

평소

"이건 내 일이 아닌데"

"내가 왜 도와줘야 해"

"내 성과만 잘 나오면 돼"


자기초월 순간

동료가 힘들어함

"내가 도와줄까?"

내 시간 쓰는데 기분이 좋음

함께 문제 풀어내니 보람 느껴짐

"내 이익"보다 "우리 성공"이 더 기쁜 순간.


3. 아파트에서

평소

이웃 얼굴도 모름

"각자 알아서 사는 거지"

문 꽉 닫고 TV만 봄


자기초월 순간

옆집 아기 울음소리

(짜증 대신) "힘드시겠다"

다음날 반찬 나눠드림

인사하며 웃게 됨

외로움이 줄어듦

담장 넘어 연결되는 순간.


자기초월 ≠ 희생

많이 하는 오해

"자기초월 = 나를 버리는 것?" ❌ "자기초월 = 손해 보는 것?" ❌ "자기초월 = 성인군자?" ❌


진짜는 이렇습니다

오히려 나를 더 찾는 것

"나만" 챙기면 → 외롭고, 불안하고, 공허함

"우리"와 함께 → 충만하고, 안전하고, 의미있음

손해 보는 게 아니라 더 얻는 것

돈은 좀 줄어도

관계, 의미, 행복은 늘어남

진짜 부유해짐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원래 모습

아기들 보면: 자연스럽게 나눔

재난 때: 자발적으로 도움

원래 인간은 협력하도록 만들어짐

자본주의가 우리를 이기적으로 만든 것


경험으로 알 수 있는 순간들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1.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과 대화

국적, 직업, 재산 상관없이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편안하고 자유로웠던 순간

사회적 가면을 벗은 순간 = 자기초월


2. 자원봉사 후

힘들었는데

뿌듯함이 남음

"내가 쓸모있구나"

돈으로 살 수 없는 기쁨

기여의 기쁨 = 자기초월


3. 자연 속에서

산 정상에서 일출 보며

"나"라는 게 작아짐

동시에 광활함을 느낌

문제들이 사소해짐

큰 것과 연결됨 = 자기초월


4. 깊은 대화 후

밤새 친구와 이야기

시간 가는 줄 모름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깊이 이해받는 느낌

진정한 연결 = 자기초월


5. 몰입할 때

그림 그리거나, 요리하거나, 운동하거나

"나"를 잊음

시간이 사라짐

완전히 살아있는 느낌

→ flow 상태 = 자기초월


반대로, 자기초월 못하는 삶

이런 느낌 아시죠?


끊임없는 비교

"쟤는 차가 더 좋네"

"내 집은 왜 이렇게 작지"

"내 연봉이 낮은 것 같아"

→ 영원히 불만족


외로움

사람은 많은데 진짜 친구 없음

명절에도 어색함

밤에 공허함


의미 없음

"내가 왜 사는 거지?"

"이게 다인가?"

돈 벌고, 쓰고, 또 벌고.

→ 공회전


불안

"더 벌어야 해"

"더 모아야 해"

"남들이 어떻게 볼까"

→ 끝없는 경주


이게 "나만" 붙들고 사는 삶입니다.


자기초월 = 벽을 허무는 것

우리가 쌓은 벽들


"나" 와 "남" 사이 벽

"그건 남의 일이야"

→ 무너지면: "우리 모두의 일"


"현재" 와 "미래" 사이 벽

"나중에 행복할 거야"

→ 무너지면: "지금 행복해"


"인간" 과 "자연" 사이 벽

"자연은 정복할 것"

→ 무너지면: "자연은 우리 일부"


"가진 것" 과 "나" 사이 벽

"나 = 내 재산"

→ 무너지면: "나 = 내 관계와 경험"


자기초월, 이렇게 시작됩니다

거창한 거 없습니다

1단계: 작은 나눔

엘리베이터에서 문 잡아주기

음식 나눠먹기

미소 짓기


2단계: 관심 확장

이웃 안부 묻기

환경 생각하기 (텀블러 쓰기)

뉴스에서 타인의 고통 느끼기


3단계: 의미 있는 일

봉사, 기부

공동체 활동

자연 돌보기


4단계: 삶의 방식

경쟁보다 협력

소유보다 경험

성공보다 의미

→ 살림마을 같은 곳


왜 지금 자기초월이 필요한가?

세상이 요구합니다

기후위기

"나만 편하면 돼" → 지구 멸망

자기초월 = 생존 전략

정신건강 위기

우울, 불안 증가

원인: 고립, 무의미

해답: 연결, 기여 = 자기초월


AI 시대

일자리 감소

"나는 무엇인가?" 질문 절박

정체성을 "일"이 아닌 "관계와 의미"에서


불평등 심화

소수만 이기는 게임

모두 지친 상태

새로운 룰 필요 = 자기초월 사회


한 줄 정리


자기초월이란?


"나만" 챙기려다 외롭고 불행했는데,
"우리"를 챙기니 나도 더 행복해지는 발견.


당신도 이미 경험했습니다

이런 적 있으시죠?

✓ 누군가 도와주고 기분 좋았던 순간
✓ 함께 웃고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순간
✓ 자연 속에서 평화로웠던 순간
✓ "내가 쓸모있다"고 느꼈던 순간
✓ 돈 아니어도 행복했던 순간


그게 자기초월입니다.

특별한 게 아닙니다.
원래 우리 안에 있던 것.

만약 자기초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요?


살림마을은 그냥
그런 순간이 매일매일 되는 곳입니다.

작가의 이전글살림마을, 그냥 사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