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한국 소멸' 경고

3세대 안에 한국 인구는 현재의 6% 수준으로 급감해 멸종 위기

by 전하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또다시 한국의 인구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인구 붕괴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대로라면 "3세대 안에 한국 인구는 현재의 6% 수준으로 급감해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섬뜩한 이야기지만, 사실 우리에게는 새로운 뉴스가 아닙니다. 합계출산율 0.7명대의 충격은 이미 우리의 일상이 되었으니까요. 정부는 수백조 원의 예산을 쏟아부으며 현금을 쥐여주겠다고 하지만, 청년들은 여전히 결혼과 출산을 주저합니다.


도대체 왜일까요? 머스크는 '숫자'를 보았지만, 우리는 그 숫자 이면에 숨겨진 '두려움'을 봐야 합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은 '합리적 선택'이다

인정해야 합니다. 지금의 시스템, 즉 '머니로직(Money Logic)'의 세상에서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은 청년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생존 전략입니다.

머니로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속삭입니다.


"더 성장해야 해, 경쟁에서 이겨야 해, 돈이 없으면 너는 도태될 거야."


이 거대한 지배와 경쟁의 논리 속에서 '내 몸 하나 건사하기(각자도생)'도 버거운 것이 현실입니다.

치솟는 집값, 사교육비, 그리고 AI가 언제 내 일자리를 대체할지 모르는 불안감까지.

이 상황에서 아이를 낳는다는 건, 이미 무거운 배낭을 메고 절벽을 오르는 사람에게 바위 하나를 더 얹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돈이 생존의 유일한 무기가 된 세상에서, 출산은 '축복'이 아니라 '리스크'가 되어버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머니로직이 초래한 '인류의 자발적 멸종'입니다.


'생존비용'을 낮춰야 '생존본능'이 깨어난다

해법은 간단하면서도 근본적이어야 합니다. 돈을 더 주는 것이 아니라,

돈이 없어도 살 수 있는 비빌 언덕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생존주권의 회복'이라 부릅니다.


지금 청년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미래의 불확실성'입니다.

내가 회사에서 잘려도, 경기가 나빠져도 우리 가족이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다는 확신이 있다면 어떨까요?


그래서 저는 '살림셀(Salim Cell)'을 제안합니다.

살림셀은 에너지, 식량, 돌봄을 공동체 안에서 해결하여 생존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Zero Basic'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합니다.

주거와 에너지: 태양광 등으로 에너지를 자급해 관리비를 없애고,

먹거리: 공동 텃밭과 로컬 푸드로 식비 부담을 줄이며,

돌봄: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공동육아를 통해 독박 육아의 공포를 없앱니다.

월 300만 원을 벌어야 겨우 버티는 삶과, 월 100만 원으로도 풍요롭게 사는 삶. 후자가 가능하다면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공포는 사라집니다.


'경력 단절'이 아니라 '딥 잡(Deep Job)'이다

또 하나 바뀌어야 할 것은 노동에 대한 관점입니다. 많은 여성이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이는 육아를 '돈 안 되는 일'로 치부하는 머니로직의 편견일 뿐입니다.


'살림로직'의 세상에서 아이를 키우고, 밥을 짓고, 이웃을 돌보는 일은 AI가 절대 대체할 수 없는 가장 고귀한 가치 노동, 즉 '딥 잡(Deep Job)'입니다.


살림셀 안에서는 이러한 돌봄과 살림 노동이 블록체인 등을 통해 가치(Value)로 증명되고, 그것이 다시 자산으로 연결되는 '살림자본주의'가 작동합니다. 내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 일이 내 경력이 되고, 노후의 자산이 되는 세상이라면 출산율은 자연스럽게 반등할 것입니다.


멸종을 넘어, 새로운 문명으로

머스크의 경고는 섬뜩하지만,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기회입니다.

지금의 방식(머니로직)으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소멸해가는 머니로직의 배에 끝까지 매달려 침몰할 것인가,

아니면 '살림, 풍요, 윤리'가 흐르는 '살림로직'이라는 새로운 배로 갈아탈 것인가.


인구 붕괴를 막는 유일한 길은 현금 살포가 아닙니다. 경쟁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은 삶,

서로가 서로의 안전망이 되어주는 '살림셀'이라는 새로운 토양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토양 위에서라야 비로소 생명은 다시 움틉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자료

[보고서] 다중위기 시대의 생존주권 재설계: '살림셀' 전략

오디오북: 다중위기 시대의 생존주권 재설계


keyword
작가의 이전글월 80만 원으로 풍요롭게 사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