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재배치'에 의한 미래 전략

기존의 머니로직 예산을 재배치하여 미래사회 기반을 구축하자

by 전하진

2023~2025년 대한민국 국가 예산은 주요 분야에서 여전히 대규모, 중앙집중식, 효율성 중심의 '머니로직(Money Logic)'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본 보고서는 주요 예산 항목(에너지, 식량, 주거, 국방, 교육, 지역발전)을 분석하여 어떤 지출이 착취적이고 중앙집중적인 머니로직 패러다임을 따르고 있는지 식별합니다. 나아가 이 자금 중 일부를 지역 중심적이고, 재생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인프라(분산형 에너지, 식량 주권, 지역사회 돌봄 시스템 등), 즉 '살림로직(Salim Logic)'으로 현실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는 규모를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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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너지 (Energy)

예산 및 머니로직 현황: 2025년 산업·중소기업·에너지 예산은 약 28.3조 원으로, 중앙집중식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반영합니다. 머니로직 하에서 이는 고전압 송전선로 건설과 중앙 발전소 건립 같은 중앙 전력망 확장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AI 데이터 센터 등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한전은 천문학적인 비용(수십조 원 추산)을 들여 송전망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주민 반대와 한전의 재정난으로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살림로직 재배치 (약 3조 원, 10%): 송전망 확장과 대형 발전소 건설 예산의 일부를 분산형 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약 3조 원(전체 에너지 예산의 10% 수준)을 재배치하면 광범위한 지역 사회 기반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 방안: 송전탑을 짓지 않음으로써 절감되는 '송전망 회피 비용(Grid Avoidance Cost)'을 지역 태양광 패널, 배터리 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 설치 보조금으로 전환합니다. '살림셀(Salim Cell)' 제안은 전력산업기반기금 등을 활용해 각 지역사회를 자립형 '가상 발전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기대 효과: 에너지 회복력 강화(정전 시에도 지역 가동 가능), 중앙 전력망 부하 감소, 탄소 중립 가속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2. 식량 (Food)

예산 및 머니로직 현황: 농림수산식품 예산은 연간 약 25~26조 원 규모입니다. 머니로직 패러다임에서는 대규모 농업 보조금, 농공 인프라, 수입 의존형 공급망 등 중앙집중식 대량 생산 시스템을 지원합니다. 쌀 생산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중앙에서 비축하고 있음에도, 전반적인 식량 자급률은 여전히 낮습니다.

살림로직 재배치 (약 3조 원, 12%): 기존 보조금의 일부를 '식량 주권'과 '재생 농업'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약 3조 원을 전환하여 지역 사회 지원 농업(CSA), 로컬푸드 허브, 협동조합 농장 등을 설립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 방안: 잉여 농산물 비축이나 대형 농업 기업 지원에 쓰던 돈을 소규모 농가의 유기농·재생 농업 전환 지원, 지역 내 가공 및 유통 센터 건립에 사용하여 공급망을 단축합니다.

기대 효과: 글로벌 식량 위기에 대한 지역 단위의 회복력을 강화하고, 농촌 일자리를 창출하며, 위기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3. 주거 (Housing)

예산 및 머니로직 현황: 2023년 주거 안정 예산은 약 35.8조 원으로, 대규모 공공주택 건설과 신도시 개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는 물리적 공급 위주의 접근으로, 쇠퇴하는 지역에 도로와 건물을 짓지만 정작 사람은 떠나는 '유령 인프라(Ghost Infrastructure)' 현상을 초래합니다.

살림로직 재배치 (약 2~3조 원, 5~10%): 건설 중심 예산을 사람과 지역 생태계 지원으로 전환합니다. 약 2~3조 원을 재배치하여, 대규모 건설 대신 시민들의 지역 정착을 직접 지원합니다. 구체적 방안: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하드웨어 건설이 아닌 '서식지 복원(Habitat Restoration)'에 사용합니다. 구체적으로 귀농·귀촌인을 위한 '정착 바우처'를 제공하여 빈집 리모델링, 소규모 재생에너지 설치, 초기 정착 비용 등을 지원합니다.

기대 효과: 지역 인구 유입을 유도하여 지역 소멸을 막고,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며, 에너지 효율형 주택 보급을 통해 기후 회복력을 높입니다.


4. 국방 (Defense)

예산 및 머니로직 현황: 2024년 국방 예산은 59.6조 원에 달하며, 첨단 무기 체계와 중앙집중식 전력 투사에 중점을 둡니다. 군사적 안보에는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지만, 재난 대비와 같은 시민 안전(인간 안보) 투자는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살림로직 재배치 (약 3조 원, 5%): 핵심 전력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약 3조 원(5%)을 '국내 회복력'과 '인간 안보' 강화에 재배치합니다. 구체적 방안: 민방위 및 안전 인프라에 투자하여 자연재해와 기후 위기로부터 시민을 직접 보호합니다. 지역 재난 대응 부대 창설, 회복력 있는 인프라 개선, 지역 사회 비상 훈련 등에 사용합니다.

기대 효과: 기후 재난 대응력을 높여 복구 비용을 줄이고, 비군사적 위협으로부터 국가 회복력을 강화합니다.


5. 교육 (Education)

예산 및 머니로직 현황: 2024년 교육 예산은 약 89.8조 원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는 줄어드는데 예산은 법적으로 고정되어 있어, 일부 지역 교육청에는 '사용하지 못한 잉여금'이 쌓이고 있습니다. 현재 예산은 학교 유지와 관리에 묶여 있어, 학교 밖 지역 사회의 평생 학습이나 시민 역량 강화에는 쓰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림로직 재배치 (약 10조 원, 11%): 교육 예산을 가장 크게 재배치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학생 수 감소로 발생하는 잉여분인 약 10조 원을 활용해 학교를 '지역 사회 허브(Salim Campus)'로 전환합니다. 구체적 방안: 모든 주민을 위한 디지털 접근성 강화, 지속 가능 기술(유기농, 재생에너지 유지보수 등) 직업 훈련, 그리고 '살림 활동가(SERA)' 양성 프로그램에 투자합니다.

기대 효과: 전 국민이 지속 가능성과 돌봄 기술을 갖추게 되어 청년 실업과 노인 돌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교육이 단순한 학교 운영을 넘어 '삶의 인프라'가 됩니다.


6. 지역발전 (Regional Development)

예산 및 머니로직 현황: 지역 균형 발전 예산은 수조 원에 달하지만, 대부분 도로, 청사 등 '하드웨어 SOC'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는 '건물을 지으면 사람이 올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하지만, 실제로는 인구 감소를 막지 못하고 유지비만 드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살림로직 재배치 (약 3조 원, 50%): 토목 중심 예산의 약 50%인 3조 원을 '사람 중심, 재생 전략'으로 전환합니다. 구체적 방안: 불필요한 도로 건설을 중단하고, 그 재원으로 지역 정착민을 직접 지원합니다. '살림 정착 바우처'를 제공하거나, 지역 내 돌봄·생태 복원 활동에 참여하는 주민에게 '지역 사회 기본 소득(Local Social Wage)'을 지급합니다.

기대 효과: 건물이 아닌 사람에게 투자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돌봄과 생태 복원을 통해 삶의 질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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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재배치 규모 및 기대 효과


총 재배치 가능 규모: 연간 약 25~30조 원 (전체 국가 예산의 4~5%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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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메시지: 이 정도 규모의 재배치만으로도 대한민국은 추가 증세 없이 '머니로직 국가'에서 '살림로직 국가'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살림셀 전략 제안에 따르면, 약 50조 원을 분산형 생존 인프라에 선제 투자할 경우, 미래에 발생할 약 200조 원 규모의 재난 및 사회적 비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적 혜택: 재난 복구 비용 절감: 사후 약방문식 지출을 사전 예방 투자로 전환하여 국가 재정 건전성 확보. 지역 경제 활성화: 대기업이 아닌 지역 주민과 농부, 기술자에게 자금이 흐르게 하여 지역 경제 순환 구조 형성. 기후 회복력: 분산형 에너지와 재생 농업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 위기에 강한 국토 조성. 사회적 결속: 돌봄과 교육 투자를 통해 무너진 공동체를 복원하고 사회적 고립 해소.


결론 국가 예산의 5%를 재배치하는 것은 단순한 회계적 조정이 아닙니다.

이는 국가 운영의 로직을 '성장과 효율'에서 '생존과 공존'으로 바꾸는 거대한 전환의 시작입니다.


중앙의 힘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자립적인 '살림셀'들의 합(Sum)으로 지탱되는 강인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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