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3 : 원 아이드 잭 • TvN 아스달연대기 후기
투표권의 기준은 능력 여하가 아닌 주권의 유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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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그것은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울 작은 희망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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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다고 생각했을 때가 제일 위험한거야. 도박도, 연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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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내가 당신을 다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오늘의 내가 다르고 내일의 내가 다르듯이 당신 또한 마찬가지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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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괜찮다고 내일도 괜찮은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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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손을 잡았다고해서 내일도 그럴 수 있다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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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는 그걸 너무도 쉽게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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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냥 돈 때문인줄 아니? 매일마다 아침드시러 오는 손님들이 계셔. 이건 손님과의 약속이야. 아무리 하찮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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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어느 순간부터 약속을 지키면 도리어 호구가 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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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누군가는 자신의 자리에서 그 약속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아무리 하찮아보이는 약속이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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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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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40억이면 사람 하나 죽일 수 있는 거 아니여? 자본주의 사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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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40억이면 정말 사람이 죽는다. 아니,
돈 100원에도 사람은 죽는다.
100원이 모자라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하나를 살 여력이 없는데 죽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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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돈 때문에 스크린 도어에서, 컨베이어 벨트에서 사람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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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장에서도, 악기 공장에서도
KTX에서도, 공항에서도
더군다나 학교라는 공간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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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람을 죽인다.
"전 죽을 때까지 노예에요? 제 어미는 악공이었는데 전 다른 무언가가 되면 안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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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다 너에게 달린거야. 넌 무엇이든 될 수 있어. 네가 될 수 있는 건 백가지도 넘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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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사명을 다 하고 죽은 자들은 하늘에 올라 별이 되는거야. 그래서 하늘엔 같은 별이 하나도 없는거야. 네가 무언가가 되고 삶을 다 살고 저 하늘의 별이 될 때 너가 어떤 별이 될지 아무도 모른단다. 그건 너의 선택이니까. 너희들의 선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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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백가지도 넘는 별,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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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와한의 탄야, 아스달의 모두에게 주문을 건다. 백성, 당신들은 비록 높낮음이 있는 세상의 밑바닥에서 시작하지만 그대들은 무엇이든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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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현대적 재해석이다.
반짝이는 저 하늘의 별처럼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붙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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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의 위정자도 성군이든 폭군이든
절대 드러내어 말하지 않는다. 당신들을 등쳐먹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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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말한다. 백성을 위하여, 국민을 위하여.
이 모든 것을 행한다고. 대체 우리를 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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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라라는 게 나쁜거네. 다른 나라를 쳐들어가거나 자기네 나라 사람들을 짓밟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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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지켜줄 울타리, 국가란 무엇일까.
우리를 위한 국가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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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꿈을 짓밟기보다 지켜주는 것.
누군가를 죽이기보다 살려내는 것.⠀
적어도 그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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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세상엔 뻔하디 뻔한 말. 다 옳은 말. 다 맞는 말. 교과서적인 말. 교과서에 나올 법한 말.
귀에 못 박히듯이 듣던 말. 그런 말들이 참 많다.
그래서 우리는 무시한다. 별로 귀담아 듣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뻔한 말들이 아직 이 세상에 남아있기에.
그 뻔한 말들을 아직도 미련하게 믿는 사람이 있기에.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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