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나 말이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참으로 궁금하다.
시라면 질색했으면서
언젠가부터 한 두편씩 쓰기 시작했고
지금은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옛날엔 책 편식을 줄여보겠다고
일부러 한 달에 한 권씩
자연과학 책을 사들이고도
단 한 줄도 읽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무슨 조화인지
전공도 아닌 기후ㆍ환경, 기술에 관한 글을
연달아 쓰고 있다.
가끔 밥이 되기도 하는 글도
이쪽 분야다.
그래서
지금부터 곰곰히 되짚어 볼 생각이다.
언제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는지.
왜 쓰기 시작했는지.
지금은 왜 쓰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