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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택 AI 엔지니어 매거진을 시작합니다.

by HJH

사실 그냥 백엔드 엔지니어인데, ML 모델을 가져다 쓰다 보니 백엔드 엔지니어라고 하기가 조금 애매해졌다. 기존 백엔드 엔지니어의 영역이 워낙 넓다. API설계, 데이터베이스 관리, 보안, 성능 최적화, 서버 관리, 서버와 설루션 전체를 아우르는 아키텍처를 다루니 AI 모델 하나 추가 된다고 해서 딱히 이름을 바꾸기도 그렇다. 인공지능 모델 포팅 가능한 백엔드 엔지니어, 백엔드 엔니오인데 ML도 해요.라고 말하기 좀 그렇다. 인공지능 때문에 기존 시스템을 위협할 만한 병목 구간이 생겨서 10년은 온라인으로 공부했고, 나도 6개월이나 투자해서 풀타임 수업을 들었고 막상 다른 백엔드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해 봐도 확실한 아이덴티티는 있는 것 같아서 풀스택 AI 엔지니어 용어를 만드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대기업이 모든 것을 또, 영원히 보장해 주진 않으니 나는 프런트엔 그 개발자는 백엔드로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웹 어셈블리까지 딥하게 들어가도 좋겠지만 인공지능이 가장 잘하는 분야가 사실 웹 FE 분야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너무도 많은 데이터가 있고 오픈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임베디드 분야는 LLM이 제대로 한다는 이야기를 단 한 번도 듣지 못했고 지난 몇 년 간 그리고 현재도 그렇다. 그리고 그다음 잘하는 것은 파이썬이다. 그래서 웹 개발자는 백엔드로 오고, 백엔드 개발자는 fastAPI 개발을 하며 python으로 인공지능을 다루라고 하고 싶다. 지난 3년은 엔터프라이즈급에서 물론, small business 영역이다. 큰 곳에서는 스프링, 코프링 쓰고 서비스는 도메인으로 결합시키면 되니 이 영역은 여전히 잘 보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로 완전히 통일했을 때는 퍼포먼스도 결국은 하드웨어의 지배를 받다 보니 아키텍처는 사용자 요구사항, 그리고 사용자가 모르는 요구사항까지 충족시키는 것이 맞다.


챗봇(LLM) 때문에 실로 편한 세상이다. 시스템 단의 아키텍처는 정리된 패턴도 없고, 아직 엔지니어의 힘이 필요하다. 그러나 피지컬 AI가 컴퓨터 조립을 하게 되면 이 영역도 교체가 될 거라 생각한다. 물론, 엔비디아가 몇 개 회사까지 인수해서 GPU를 이어주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쉽게 오픈하지는 않겠지만. 기초가 튼튼한 교수님과 필드에서 수십 년 간 뛰었던 엔지니어라면 딱히 어려운 기술로 보이진 않는다. 기술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양자역학 혹은 홀로그램, 인공태양을 만드는 것이나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낸 기술처럼 어렵게 보이진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거진을 만들었다. 아마 프롬프트 엔지니어 매거진과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겠지만, 프롬프트 엔지니어 매거진은 멤버십이 아니고 이 매거진은 멤버십을 적용할 것이다. 둘이 딱히 구분하기보다는 사실 여기 적힐 기술로 대부분의 IT 회사나 쇼핑몰이 돌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지난 수 십 년을 돌아보니 오픈 소스 써서 돈 벌어 놓고 기부 하나 없는 것을 보면, 차라리 내가 돈 벌어서 기부하거나 오픈 기술을 만드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뭐, 얼마나 잘될지는 모르지만. 기업의 기술을 상당 부분 학교로 못 돌려보내고, 스스로 학교 만들다가 실패했던 케이스는 정말 부끄럽고 또 부끄러워해야 할 점이다. 그래서 부단이 기술을 학교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는 갱(gang)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기업에서는 아마 우리 돈 먹고 개발해 놓고 왜 학교로 돌려보내는지 고소미를 먹인다가 할 것이다. 그러나 완전 맨손 혹은 무에서 기업이 돈을 벌거나 부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도 학교가 존재했었기 때문이다.


풀스택 AI 엔지니어는 웹에 한정한다. 일전에 이야기했던 하이브리드 앱까지는 포함한다. 웹뷰에 나타나는. 네이티브 앱 엔지니어의 영역은 여전히 깊고 넓다. 그래서 네이티브 앱 엔지니어 매거진도 만들 것이다. 내가 일을 나눈다면 각 매거진 내에서도 수 많이 쪼갤 수 있지만. 최소한의 개발팀을 만든다고 하면, 나는 웹은 백엔드는 웹 풀스택 팀장을 두고 프런트엔드 개발자 중에 디자인이 가능한 인력을 뽑으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이 매거진 이름의 풀스택 AI 엔지니어로 부를 것이다. 그 팀장이 웹 FE도 뽑고, 데이터베이스 담당도 뽑고, 인공지능 모델 전문가, 데이터 전문가, 학습 전문가 등등을 다 뽑을 수 있는 능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앱에서 블록체인, 메타버스(3D), 인공지능을 에지디바이스에서 한다면 분명 앱 네이티브 개발자가 필요해진다. 특정 회사가 제공하는 API를 정말 깊게 알고 또 수많은 버그를 해결했었던 사람이 필요하다. 즉, 지금 구조에서 딱히 바뀔 게 없다. 다만, 지금까지 관리자를 꿈꾸고 그렇게 불리던 사람들이 갑자기 다시 개발자라고 스스로를 칭하며 이 바닥으로 다시 기어 들어오는 것을 수 없이 보고 있기 때문에 풀스택 AI 엔지니어는 관리자 경력이 있고, 그 경력 동안 코드를 손에서 놨었다고 하면 필터링을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다. 아마, 살아남으려는 기업은 내 생각과 다들 비슷할 거라 생각한다. 단, 예외는 있다. 팀을 이루고 운용하는 스킬이 정말 대단한 사람, 또 그것이 결과로 나온 사람이 있다. 심리학과 경영학과가 가장 잘할 것 같기도 하지만 필드에서 그리고 험난한 상황에서 결국엔 나오는 인성이 바로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라는 것은 나처럼 삐죽빼죽 실력만 따라 달려왔던 사람이라면 아마 인생에서 한 두 번 정도는 만나지 않았을까, 그리고 분명 인정할 것이라 생각해 본다. 정치인을 예로 들면 유시민, 노무현이나 이재명, 조국 등 같은 같은 사람이겠지. 반대쪽에서도 부모님이 시장 행상 하시고 어렵게 공부해서 된 엄태영 의원도 있다. 좌 우가 문제가 아니라 파란 쪽이 아무래도 고생을 좀 더 한 것처럼 보이고, 그래서 안하무인 계엄 버튼 누를 만한 사람은 좀 적게 보인다. **은 더불어라도 핵 버튼도 누를 이미지도 있긴 했었다. 이 매거진은 처음에만 이렇게 적지 멤버십이 적용되면 아마 뒷부분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 우리네 삶과 이어진. 그리고 내 주변에 수많은 엔지니어가(아니 거의 모든 엔지니어가) 정치에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안 할 수는 없겠다. 왜냐면 내가 다루는 엔지니어링의 본체가 풀스택 AI 엔지니어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멤버십으로 나름 파급력에 대해서는 보호를 받을 예정이니,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계속 자유롭게 써 보려고 한다.


이 매거진도 프롬프트 엔지니어 매거진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다만, 내용상/성격상 구분을 좀 해야 한다. 그리고 타깃으로 하는 대상 자체가 K-programmer 이거나 꿈꾸는 사람을 위해 써 둔다. 개인적으로는 뭐, 노션이 젤 편하긴 하지만 브런치가 판을 깔아 줬는데 뭐라도 잘 써놓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들고, 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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