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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허브 Hub

독자께 주간보고

by HJH

한 주가 지나면 주간 보고를 해야 하지 않냐는 압박감이 든다. 공유를 잘하기로 해서 허브허브를 만든 '시작'이 자꾸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럴 때면 늘, 정리는 못하지만 넋두리라도 남겨둬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든다. 그래서 쓰기 시작한다.


우선, 사이버안보 매거진은 Security로 바꾸었다. 무슨, 국가 단체처럼 보이는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CoinTicket은 1.02 버전에 대해서 공개했는데, 퍼블리싱 없이 1.03 버전으로 바로 간다. 애플 쪽에서는 직통 번호를 주고, 또 오해의 소지에 대해서 먼저 자료 조사 후에 전화를 걸어 주셔서 수긍하고 이해한 사안에 대해 먼저 알려 주셨다. 전문성과 적극성, 작은 나비의 날개짓에도 신경 써주는 ... 너무도 감사한 마음이다. 이에 스스로 업데이트를 철회하고 naver.how를 전면 업데이트 하기로 마음먹었다. HJH Token은 발행한 지 이미 3년 넘어 4년이 되었을 것이다. 아마 나에게 관심 있는 사람이 더 잘 알 테니 굳이 찾아보진 않겠지만 그 정도 되었다. 유동성 풀이 없다. 코인 자체는 오래 되어 조회가 된다. 그리고 유동성 풀에 연결이 된다고 하더라도 코인을 구할 수 없다. 티켓 형태로 아예 판매 형태로만 배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파트가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 검증해 봐도 해당 토큰을 나에게 직접 받거나 사지 않으면 구할 수 없는고 해당 부분을 확인할 수 있게 장치를 다 해놨는데도 불구하고 이해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코인 이름을 내 이름으로 이미 해놓고, 브런치를 통해 상장할 코인은 다른 나라의 회사를 통해 따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써 놓아도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사실을 납득시키기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뭐든 시작하고 나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믓튼 naver.how 는 일주일 뒤에 전면 개편하고, CoinTicket도 블록체인 기반이긴 하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모든 것을 빼고 홍보를 진행한다. 그럼에도 알아봐 주시는 분들께는 마음속으로 감사드릴 뿐.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관련해서는 학원과는 계약이 되었고 강사진도 어느 정도 섭외가 끝났다. 서울대뿐 아니라 해외 아이비리그까지 강사진 섭외를 해서 계약한 학원에서는 오히려 오버스펙이 아니냐고 할 정도다. 그리고 내가 굳이 신경 안 쓰더라도 자동으로 굴러가고 난 내가 필요할 때 가서 강의를 하기 위한 둥지를 스스로 만들었음에 감사할 뿐이다. 물론, 다양한 계약서는 내가 만든 법인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그 사이 법인 지분도 나눠주면서 모두의 꿈으로 만들고 있다.


다른 글에도 밝혔지만 이제 회사와 직접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프로젝트 개발의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잘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일자리 개발, 그리고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사기가 아닌 진짜 기술을 전파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그러면서도 피곤하지만 또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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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출근하는데 애들 등굣길에 냄새 많이 나는 연초(담배) 피는 사람이 있어 좋게 좋게 말한 게 싸움으로 번졌다. 오다가다 보면, 이래저래 자리 바꿔가면서 애들 앞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이었는데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여러 번 이야기를 했던 사람이다. 다양한 경고로는 안되어서 좀 강력한 처방을 했다. 그래도 안 바뀌면 뭐... 뭐 내가 떠나거나 해야 하는데 출동한 경찰관님들께서 아주 멋진 대처를 해 주셔서 예전에 뭐든 혼자서 해결해야 했던 피곤함이 많이 가셨고, 스트레스도 지수도 확 낮아졌다. 이 글을 보는 분도 도덕적으로 잘못된 부분인데 도저히 갱생이 안 되는 분이 있으면 직접 대처하시지 말고 그런 분께 훈계가 가능한 경찰서에 연락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나는 수천만 원을 쓰고 알게 된 교훈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법과 관련된 분과 함께 하려는 이유도 그렇다. 법이 모두의 편은 아니겠지만 모두의 편이 되도록 많은 사람이 함께 활용하고 고민해 나가는 방향이 필요한 것 같다. 그냥 나에겐 별 대단치 않은 담배 연기니 그냥 스치듯 지나가 버리면 되는데, 바쁜 시간 써서 뭘 하는 것을 보면 나도 아직 덜 변했나 보다 싶다.


이번 달 신나게 개발하고 나면, 다음 달은 연휴다 연휴가 끝난 후에는 또 정의로운 기자님을 뵈러 간다. 딱히 대단하거나 멋지게 살지도 않는데 성실함을 어필했을 때 그래도 만나주시는 기자님들이 참 고맙다. 따지고 보면, 어떤 자리던 성실하게 살면 통하는 사람들과의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참, 또 하나 주요 업데이트는 집 게이밍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한 것에 있다. 3090에서 바로 5090으로 갔다. 크기 차이가 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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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애독자는 다양한 게임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겠으나, 요즘엔 스트레스가 많아져서 그런지 하루에 좀비 기본 1000마리씩 죽이는 WWZ 게임하는 것이 낙이었다.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해당 스트레스 트는 글이나 다른 곳에 1도 전파시키지 않도록 더 노력할 생각이다. 그리고 인공지능 전용 GPU가 아닌 범용 GPU에서 돌아가는 로컬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 글도 더 잘 적을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은 네트워킹 시간으로 모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 잠은 필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뺄 수 없지만 그 외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그리고 교육 사업으로 강사진과 학원 관계자와의 미팅이 계속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바빠질 듯하다. 최대한 늦은 시간의 비대면 온라인 미팅으로 미루고는 있으나 시간이 좀 빈다 싶으면 기술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각 꼭짓점(보통은 회사 대표)의 의견을 모으고 설득하느라 시간을 보낸다.


나는 대기업에서 커다란 울타리를 경험했다. 그런 울타리가 포근하고 따뜻하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느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또 진행한다.


프로젝트가 끝나가거나 끝나면 또 새로운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데 어찌 보면 중구난방 진행하는 것 같아도 내 나름의 방식이 있다. 그 방식은 프로젝트 들 간의 공통분모, 교집합을 파악해서 최대한 공통분모를 만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젊은 시절 많이 배웠으면, 나이가 들어 본인도 먹고살지만 다른 사람의 자리를 만드는 시도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그렇게 세상이 돌아간다.


끝으로 모든 걸 접고 시골로 갈 수 있는 플랜 B를 마련해 주신 양가 부모님, 그리고 가족에게 감사한다. 그들이 공무원인 것도 그들의 말이나 신념에 매우 높은 신뢰성을 부여한다. 왜 내 직업군의 사람은 그런 보증이 안되는지 수많은 뉴스 기사와 직접 경험을 통해 스스로 잘 알면서도 신뢰를 만들어 보려는지 안타깝다. 따지고 보면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은. 모든 사람들이 안된다고 하는. 모든 사기꾼들이 뺏으려고 하는 일을 진행하려고 하는지 가끔 스스로 궁금할 때도 있다.


열심히 좀비 잡다 보면 사실 의문이 풀린다. 좀비 잡는 게 너무 좋긴 한데 또 한편으로는 지겹기 때문이다. 난 거룩하고 대단한 그런 이유로 내가 진행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비루한 인생에 그냥 소소한 재미일 뿐이다. 그래서 남들은 귀찮거나 왜 저걸 하지? 하는 것들을 하고 있다. 그리고 너무 걱정하시거나 동정받지 않기 위해 나름 이렇게는 살고 있습니다 하는 LOG를 남겨두는 것 같다.


어찌 보면 다른 사람들도 조금은 피곤하지만 나서 주기를 바라는 것일 수도 있겠다. 이미 뉴스에서 그런 분을 많이 보고, 공권력을 제외하고는 기자라는 직업과 해당 직업군과 관련된 곳에서 정의를 지켜가고는 있으나 어찌 보면 또 단순히 그런 시스템이 일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사람은 그런 시스템을 잘 따르기보다는 제대로 따르지 않고 오히려 파괴하는 쪽인 것 같기도 하고.



늘 그렇듯이 정답이 없는 길을 간다. 그러나 그런 길도 의미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위대한 화가가 있어 동료 1명만 있어도 너무 재미있다.


https://brunch.co.kr/@career/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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