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변화
IT 분야, SW 개발 분야 한정
각자가 생각하는 시대의 변화는 있겠지만, 인간의 지식 산업이 무너지는 순간임은 확실합니다. 저는 IT분야, 그리고 소프트웨어 분야에 한정해서 이 순간에 진짜 대체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인공지능을 안 하던 사람들도, 인공지능을 욕하는 사람들도 이제 인공지능의 거대한 파도 속에서 각자의 포지셔닝을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인공지능으로 white color가 대체될 것이라고 하면 인공지능을 부리는 마법처럼 포지셔닝하지 않고서는 거대한 홍수에 떠내려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잘 팔리는 책을 써서 인세로 삶을 살아가던, 이미 잘되는 고깃집을 해서 인공지능을 써보려고 해도 주문 키오스크과 서빙 로봇으로 충분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 서빙 로봇이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체되기까지는 저는 10년은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숙박업을 하면서 인공지능 연구자가 회사에서 해고당하는 시점에 그 연봉의 2~3배는 벌고 있는 사람도 주변에 몇몇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오히려 그들이 더욱더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고 미래를 더 현실적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마치 롤스로이스가 인공지능을 하지 않듯이 말이죠.
인공지능의 끝은 사람인데 롤스로이스 오너들은 대부분 진짜 사람이 운전을 해 줍니다. 이미 인공지능입니다. 그 외 다양한 생각을 더 적을 수도 있겠지만
인공지능으로 정말 대체되는 사람은 인공지능 미래 학자와 인공지능을 활용할 기술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 대체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딩을 무시했던 사람의 특징은 나름 제도권에서 학벌이라는 것을 손에 쥐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 코딩은 제도권 밖의 교육이었기 때문에 다시 하려면 이미 10년이라는 격차가 벌어진 상태에서 해야 하고, 또 자신의 공부한 것 이상으로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기술이었습니다. 그 기술이 바이브 코딩에 의해 보편화되고, 관리직이 대량 해고 되며, 자신보다 논문을 더 잘 쓰는 인공지능 지금 시대야 말로 코딩을 할 때입니다. AI가 가장 약한 파트는 시스템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입니다. 모듈 아키텍처는 통달했습니다. 이런 툴을 이용하는 white color가 이미 오랫동안 트러블 슈팅을 해 온 개발자들에 비해 느린 것은 사실입니다. LLM 개발에 속하지 못해서 개발자로 전향한 경우 블루 컬러로 가지 않는 이상, 사실상 그 길 밖에 없기도 하기 때문에 주니어 개발자로 시작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평가에 가장 민감하게 살았던 터라 그동안 숨겨왔다고 하면. 이제 누구나 쓰기 때문에 딱히 숨길 이유는 없어서 프로젝트 R&R을 담당하고 나면 인공지능을 도움을 얻는 것은 기본이니
프로젝트 혼자 진행이 가능한가? 아닌가?
결국, 대체냐 아니냐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부분 IT 혼자 수행 가능한 수준에서 다음 스텝을 생각하면, 탄탄한 사업 위에 세워진 베이스캠프에서 함께 다음 방향을 고민해 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이브 코딩을 하더라도 어떤 더 나은 툴이 나왔는지. 맞는 게 없다면 직접 만들기도 합니다. 모든 것에 의존한다면 언젠가는 식민지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이미 몇 만 원에서 수십, 수백의 인공지능 '사용' 비용이 나가는 미래도 뻔하기에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함께 고민하실 분을 위해 인공지능 커리큘럼 연구회를 만들었습니다. 패스트캠퍼스의 이호정 강사님을 모시고 1번째 세미나를 했고, 피지컬 AI 분야 전문가도 모셨습니다.
다음은 난상 토론회를 진행하려 합니다. 장소 제공이야, 자사 건물이라고 해도 책 구입비 + 회식비(1,2차) 하니 인당 4만 원 이상 비용이 나왔습니다. 추 후에는 인당 1만 원 정도는 유료 결제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자유경제체제에서 모임의 취지도 제대로 유지하려면 유료 모임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늘 꿈과 이상만 이야기하다 현실에 발 디뎌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공상, 및 상상의 재미는 반감되긴 했지만 나름 현실성 있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