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주가 오래면, 대통령인 줄 안다.
물론, 라포가 수십 년 쌓인 케이스, 본인들과 잘 맞는 사람들과 그룹을 이룬 자는 예외다. 그리고 최근 일도 아닌데, 이제 결과가 나와서 정리를 해도 될 것 같다.
포주가 오래면 대통령인 줄 안다고, 최근 개발자 포주놀이 하는 사람의 단톡에 온갖 정치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오드리데브 페북페이지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나와 정치 성향이 맞는다 할지라도 쌍욕을 하거나 막말하는 경우는 같은 정치 성향으로 보지 않고, 소송도 불사하지 않는다. 그런데 개발자 프리랜서 단톡 중에 좀 특이한 사람이 있었다. 월급 500~600 적으면서 진짜 자기가 포주인 양 말하는 사람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치 이야기가 나오니 자기랑 성향이 맞지 않는 사람은 다 나가라고 하는 것이었다. 거기다가 대고 뭐가 틀렸다 이야기하지 않았다. 다만, 올라온 일감 리스트를 그래도 꽤 조회수가 나오는 개인 블로그에 꾸준히 올리기 시작했다. 이는 포주와 대기업에서 일감을 주는 사람과의 뒷거래를 알기 때문에 이런 방편을 쓴 것이다.
1. 오래도록 운영해 온 단톡방을 폭파할 용기는 없을 것이다.
2. 월 수주 금액이 공개되면, 같은 포주짓거리 하는 사람과의 관계도 금이 갈 것이다.
3. 월 수주 금액이 공개되면, 얼마나 빼먹는지 알려질 것이다.
4. 자신이 실언한 부분도 인터넷 전체에 공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는 두려움.
을 이용했다고 보면 되겠다. 예전에 어떤 지인도 한 사람의 힘이 별 것 아닌 것처럼 말해왔는데 그 사람 회사의 경쟁 네이버 팀장도 만나고 TOY project 만들어서 삼성 사람에게 공개하고 했더니 사업 자체가 망했다. 한 사람의 힘을 왜 무시하는지 모르겠다. 한 사람, 하나의 생명은 우주와도 같은데 말이다.
올라오는 일감 리스트를 보니 딱히 잘 살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서 모든 게시글을 정리하고 이렇게 브런치에 글을 남긴다.
일하는 단톡에 정치 이야기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 예외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1712215134Y
나 역시 정치 이야기를 할 때면, 수많은 적이 생겨난다고 생각하고 말한다.
그래서 적이 많다. 그런데 난 적을 활용한다.
내가 운영하는 사이트의 꾸준한 트래픽이 유지되는 이유도 같은 이유다.
가끔 AI를 돌리거나 옛날 사진을 투척하는 경우도 있다. 가짜 인스타 계정이 나왔었던 때처럼 딥페이크라도 좀 돌려주려나 했는데, 딥페이크는 워낙 처벌이 강하다 보니 아직 못 봤다.
이 글은 그럼에도 정치글을 쓰면서 다채로운 정치 문화 형성에 기여하는 사람들에게 대비책을 알려주려고 썼다. 그래야 나도 더 발전된 공격을 하니까 말이다.
나는 정상적으로 인터넷을 하는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한국 인터넷은 쓴 사람을 다 잡아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고, 또 그런 방향으로 꾸준히 가고 있다. 텔레그램까지도 협조하게 만든 사법부의 힘에 난 감탄해 마지않는다. 오래도록 오타쿠인 개발자 개인 입장에서는 당연히 반대지만,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하니 응원할 일이다. 개인정보보호와 공공의 안전이라는 주제는 영원히 경쟁하며 서로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