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인트로

뭐라도쓰기 11일차

by 이요마

수퍼비의 랩레전드2 앨범이 나왔다 하여 전곡을 재생하고 서울가는 버스에 탔다. 첫곡은 인트로였다. 문득 단편적으로 타이틀곡이나 순서 상관 없이 노래를 듣는 게 익숙해졌다는 것을 자각했다.


어릴 때 듣던 다이나믹 듀오 1집에는 앨범 중간중간에 노홍철이 택시운전사로 나와 말로 드리블을 치는 짧은 음원들이 있었다. 상황은 다르지만 앨범을 창작자가 배치한 맥락대로 듣게하는 장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퍼비의 인트로는 반가웠다.


가사를 보면 그냥 읽기도 버거울 정도로 엄청 빽빽하다. 랩레전드라는 제목처럼 자신감이 목소리와 가사에 묻어있다. 나는 실력만으로 너희들의 ㅇㅇㅇ를 다 깨버릴 수 있다는 강한 에너지는 힘이 되었다(?) 내가 가는 길이 옳다는 확신은 꼭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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