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내 맘대로 살겠습니다

오늘부터 내 맘대로 리뷰하겠습니다

by 이요마
8986836734_1.jpg 오늘부터 내 맘대로 살겠습니다 / 미리안 골덴베르그 / 청미래

내 맘대로 사는 방법?


누가 뭐라고 한들 내 인생이니까


『오늘부터 내 맘대로 살겠습니다』는 브라질의 여성 인류학자 미리안 골덴베르그가 쓴 '행복한 삶을 만드는 17가지 질문들'을 담은 책이다. 그의 TED 상파울루 강연 '노년에도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중심내용으로 하나씩 질문을 던져가며 나의 행복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 미리안 골덴베르그의 TED강연(포르투갈어로 강연하기에 영어자막으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의 이야기중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는 '신경꺼! 버튼'과 '감정 흡혈귀'다.


우리는 살면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의식한다. 내 몸이 이런데 수영복을 입으면 추하다고 생각하겠지? 내가 여기서 미끄럼틀을 타면 사람이 날 이상하게 보겠지? 하는 작은 마음의 저지선들이 나의 행동을 가로 막는다. 누구도 나를 제지하지 않았고, 누군가 날 제지한다 하더라도 내가 굴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신경꺼!'하고 나는 나의 자유와 행복을 쟁취하면 될 뿐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난 무엇이 두려워서 나의 행복보다 남의 시선들로 내 일상을 채워가는가 하고 말이다.


한편으로 '감정 흡혈귀'를 멀리하라는 말도 좋았다. 나의 감정을 무시한채 자신의 이야기만 하거나, 함부로 나의 감정을 짓밟는 사람들을 책에서는 '감정 흡혈귀'라는 말로 표현한다. '신경꺼! 버튼'의 연장선으로 그런 이들을 주변에 있으면 에너지만 빨리기에 멀리하기를 권한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 이웃 등 우리에게 아주 가까운 사람이 감정 흡혈귀일지도 모른다. 너는 ~~못하잖아. 그건 절대로 못할껄? 시간낭비야. 하며 무작정 단정짓고 상대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남을 해한다고 생각하지 못한다. 그들과 단번에 연을 끊고 손절하라는 의미는 아닌 것 같다. 다만 내 감정이 상해가면서 견딜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나의 강점을 발휘해가야 한다. 그들이 뭐라하든 말이다.


* 무엇이 있으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 언제 행복함을 느끼는가?


첫번째 질문에 사람들은 돈, 배우자, 시간, 물건 등 추상적이고 물질적인 것을 답했다고 한다. 그에 비해 두번째 질문에는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것을 답했다고 한다. 이를테면 내가 좀 더 부자가 되면 행복하겠지 생각하면서도 지금 행복함을 느끼는 순간은 퇴근길의 산책과 같은 소소한 것을 말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요즘 나는 나에게 없는 것에 집착했다. 빠르게 부자가 되고도 싶었고, 좋은 수집품을 더 모으고 싶었고, 고급 취미를 단숨에 익히고도 싶었다. 하지만 그것이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않았고 외려 공허함만 남았다. 내게 소중한 작은 기쁨은 무엇일까. 나는 언제 행복해하는가. 누구도 말해주지 않아서 그렇기에 내가 찾아나서야 하는 미션을 지금부터라도 다시 찾아나서야겠다. (가급적)매일 브런치 쓰기도 한때는 내게 행복을 주는 일이었다. 한탕주의(?)를 걷어내고, 느리더라도 길게 지금을 느끼면서 살아가야겠다.



오늘부터 내 맘대로 살겠습니다

미리안 골덴베르그

청미래 출판사

이요마 한줄 코멘트: 남의 속도를 신경쓰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행복을 찾자.

KakaoTalk_20210220_215736426_01.jpg 21.2.20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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