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이요마 최근에 읽은 책들 2

읽고 메모할 부분이나 통찰 모먼트를 간결하게 체크함

by 이요마

읽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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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곰출판, 2022

가진 것을 잃고 혼돈에 빠진 한 사람이, 답을 찾기 위해 매진하는 책이라고 소개하면 되려나. 저자 룰루 밀러가 정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꽤나 딮하고 몰입력이 있어서 계속해서 읽게되는 논픽션이었다.

자신의 답을 구하기 위해 룰루 밀러는 혼돈의 상황에서도 낙관성을 유지하며 자기 확신을 키워간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모습에 천착하며 따라가지만 맹목적으로 좇지는 않는다. 조던의 자기 확신이 이상한 방향으로 틀어지는 순간(스포라 자세히는 얘기 ㄴㄴ) 혼란을 겪지만 객관적인 데이터와 자료를 근거로 '내가 결정하는 답'으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힘이 된 이야기였다.


ㅡ바로 그때 그 깨달음이 내 머리를 때렸다. 그게 거짓말이 아니라는 깨달음. 애나가 중요하다는, 메리가 중요하다는 말. 혹은 이 책을 읽는 당신이 중요하는 말. - p226


ㅡ우리는 중요해요. 우리는 중요하다고요!

인간이라는 존재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이 지구에게, 이 사회에게, 서로에게 중요하다. 이 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질척거리는 변명도, 죄도 아니다. 그것은 다윈의 신념이었다! 반대로, 우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만 하고 그 주장만 고수하는 것이야말로 거짓이다. 그건 너무 음울하고 너무 경직되어 있고 너무 근시안적이다. 가장 심한 비난의 말로 표현하지면, 비과학적이다. -p228


ㅡ나는 이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 계속 그것을 잡아당겨 그 질서의 짜임을 풀어내고, 그 밑에 갇혀 있는 생물들을 해방시키는 것이 우리가 인생을 걸고 해야 할 일이라고 믿게 되었다. -p268


2. <쉿! 안개초등학교 3>, 보린 동화 센개 그림, 창비, 2022

업무차 어린이책을 읽는 일이 많다. 개인적으로 <안개초>시리즈는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릴때 동화책이 이정도만 나왔어도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은...

3편 알에 갇힌 아이들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재밌는 포인트가 몇 있는데 이를테면 아이돌 활동하며 학교다니는 초등생 도레오, 그를 도촬하고 협박하는 사생팬(?) 혀니럽레오가 출현하는 것도 요즘스럽고(?) 재미있고, 이번 책의 메인 빌런인 '알'에 대한 설정도 참 좋다. 안에 들어가면 원하는 꿈을 꿀 수 있다는 것. 다만 영원히 갇히기에 다음 사람이 대신 들어가는 방식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는 설정이 신박하고 좋았다.

와중에 주인공 묘지은의 '반쪽이' 컴플렉스 +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아정체성 이야기도 조금 아프면서 와닿았다. 어린이책을 읽는 재미를 권하지만, 사실 어른들에게 그림책보다 더 진입장벽이 있는게 '애들 보는 책'인 것 같다. 애들 보는 책은 달리 말하면 아이가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좋은 책이라는 뜻이라 생각한다. <안개초 시리즈>는 누가 읽어도 재밌는 시리즈니 기꺼이 권한다요...!


ㅡ우리가 너를 좋아하는 이유는 네가 반쪽이라서, 네 반쪽이 되고 싶어서야. 떨어져 나온 것들은 언제나 머물 곳을 찾아. 네 곁에 있으면 외롭지 않아. 네 반쪽이 되면 이 세상에서 붙어 있을 수 있어. 쫓겨나지 않아도 돼. - p144


3.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개리 비숍, 갤리온, 2021

<시작의 기술>도 그랬지만 메시지가 명확하다.

내 인생 어딘가 조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변명하지말고 바꿔라. 행동하라.

중요한건 이 모든 '조짐'들은 다 내가 만든 것들이고, 두려움들도 내가 의미부여를 했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라는 것. 그 두려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별것 아닌 경우도 많을 뿐더러 해보자! 하고 걍 하면 해지는 게 대부분이라는 것. 안해야할 이유, 해야만하는 이유 이것저것 붙여서 의미부여할수록 내가 움직이지 못할 이유만 늘어난다. 그냥 하고, 절실하게 하고, 매진해서 하면 된다. 그냥 하면 된다는 그 말에 변명이 붙는 건 내가 그만큼 그것이 급하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그만큼 버틸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냥. 그냥. 그냥. 하자.

오늘도 이런 저런 이유로 <유언 주식회사> 안 쓸 핑계 만들지 말고 스타트를 끊자. 그럼 어떻게든 가 있을 거다. 이걸 매스터피스로 만들겠다는 의미부여일랑 하지 말자. 그냥 진심을 다해서 쓰고 나중에 고치자. 그뿐인것 같다.


ㅡ 당신이 지금 비참한 상태라면 아마도 당신은 비참한 사람들이 하는 대로 행동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들이 하는 대로 행동해야 하고, 날씬해지고 싶다면 날씬한 사람들이 하는 대로 행동해야 한다. p16(전자책)

ㅡ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남들에게 그만 좀 물어라. 따지고 보면 그렇게 조언에 목말라 하는 이유는 당신이 곤경에 빠져 있으며 지금까지 이렇게 대처해왔다는 점을 피력한 뒤 결국 잘하고 있다는 동의를 얻고 싶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조언을 구하는 게 아니다. 당신 편을 들어줄 사람을 찾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p.21(전자책)

ㅡ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그저 숨 한번 깊게 들이쉬고 "자, 해보자"라는 말 한마디로 그런 일들을 해내는 것이다. p48(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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