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이요마 최근에 읽은 책들 6

읽고 메모할 부분이나 통찰 모먼트를 간결하게 체크함

by 이요마

읽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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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자이언트북스, 2021

김초엽 작가의 장편소설이라니 기대가 되면서도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었더랬다. <므레모사>처럼 한 호흡에 읽을 수는 없었고, 단편을 보듯 분절해서 조금씩 나눠 읽었다. 그가 그리는 프림빌리지 생활이 꽤나 생생했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교차 편집,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각각을 살아움직이게 하는 힘이 인상적이었다. 끝에 여운이 남는 이야기.


2. <묘사의 힘>, 샌드라 거스, 월북, 2021

책의 메시는 명료하다. ‘말하지 말고 보여줘라.’ 끝이다. 이 책은 한 권 내내 말하지 않고 보여주는 방법을 예시와 함께 풀어내고 꽤나 유용한 도움을 준다.

아마 회사를 다니면서 생긴 버릇인 것 같은데, 사실과 데이터와 담당자의 의견이라는 구성의 보고서 브리핑체에 적응하면서 나는 말하기에 익숙한 사람이 되어간 것 같다. 묘사와 비유는 더더욱이 뒷전으로 밀렸다. 그런면에서 다시금 읽는 맛을 만드는 쓰는 재미를 심어주는 괜찮은 실용서로 읽기에 좋았다.


3. <므레모사>, 김초엽, 현대문학, 2022

취향으로 따지면 <지구 끝의 온실>보다 더 재미있었다. 하나의 편견이 깨진 느낌이다. 그의 소설에는 수채화풍의 잔잔함, 그 안의 단호함을 생각하면서 들어갔는데 그 장점은 그대로 유지된채로 박진감과 재미까지 잡은 것 같다. <지구 끝의 온실>이 과학적으로(?) 핍진성을 맞추는 구성이었다면, <므레모사>는 미스터리/공포라는 지점에서 긴장감이 최고였더랬다. 다음이 또 다음이 기대되는 작가라니 설렌다.


4. <개그만화 보기 좋은날 2권>, 마스다 코스케, 대원씨아이, 2008

나는 잊고있었다. 이게 내가 좋아하는 개그라는 걸. 예전에 사두고 안 읽고 있던 전자책을 오랜만에 보는데, 일부는 플래시애니메이션으로 봤던 건데도 혼자 낄낄거리면서 봤다. 이번주도 틈틈히 챙겨볼 생각. 쇼토쿠 태자와 바쇼는 정말 최고의 바보 캐릭터라 좋고, 르누아르/세잔이 개싸움하는 것도 너무 좋다. 최고다 마스다 코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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