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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마 Apr 16. 2023

주간 이요마 인풋노트_4월 3주차

23.04.10~23.04.16

시부레 갈피가 안 잡힌다.

아무것도 안 하기도 잘 안 된다. 슬슬 마음의 부담감이 몰려오는 요즘. 다시 캄다운하고,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 지난주 이건 꼭 봐야지 List

- (영화) 천공의성 라퓨타

- (책)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7권

-> 3권까지 읽음

- (책)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한 기도


* 다음주 이건 꼭 봐야지 List

- (영화) 천공의성 라퓨타

- (책)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4-7권

- (책)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한 기도

-> 부담갖지 말고 천천히. 천천히.


모든 리뷰에는 스포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포주의


읽은 책


1. <그분이 오신다>, 김혜영, 안전가옥, 2022


믿음은 편리하다. 지식에 기대어 끊임없이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질문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맹목적이고 달콤한 순종 앞에 나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찾는 구원이 여기에 있었다. 나는 바들바들 떨리는 성대를 꾹꾹 누르며 토해 내듯 말을 뱉었다.

"그때 유튜브 촬영해도 돼요?"

________

이요마 노트(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원치 않는 분은 패스!)

이슈 렉카 유튜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 재밌었다. 중요한 배역을 맡으며 나오는 <지옥>에서도 단면만 드러났는데 소설로 맥락을 읽으니 새로운 느낌이었다. 쇼트라는 한정된 지면에서 속도감있게 읽혔다. 초반에는 지난한 현실을 옮겨왔나 싶었는데, '그분' 즉 디자이너의 존재가 드러나며 점차 달려가는 맛이 좋았다.


<보기왕이 온다>같은 오컬트적인 이야기가 한국에도 많았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사실 소설보다는 쌈디의 무서운 이야기 같은 괴담 채널이 그 수요를 대체하는 것 같다) <그분이 오신다>는 이런 장르를 내게 트여줬다는 점이 좋았다. 쇼트로 그치지 않고, 그 디자이너를 추적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붙었다면 어땠을까도 싶다. 끝에 약간은 피상적으로 읽힌 것은 정보가 부족한 탓이 아닐까 싶었다. (마땅히 상상할 이미지가 없어서 옛날에 읽은 그리스로마신화의 눈 100개짜리 괴물 아르고스를 대치하며 보았다.)


안전가옥PD님의 제안에 따라 <푸르게 빛나는>도 이어 읽으면 좋을 듯.



2.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3>, 미야자키 하야오, 학산문화사, 2001


7권까지 마저 읽고 코멘트 남기기.



본 영화

다 본 영화

: 이번 주는 없다.



본 시리즈(-ing 포함)

다 본 시리즈

1. <기묘한 이야기 2021 가을>(2021)

: 어릴 때 보고 한동안 못봤던(구할 수가 없어서...) 이야기인데, 왓챠에 올라왔기에 보았다. 4편 중 1, 4편은 영 별로였는데 2, 3편은 괜찮았다. 특히 2 - 우등생 편. 기묘함은 일상에 딱 한 스푼의 이상함을 더하면서 캐릭터성을 살리는 게 핵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했던 에피소드들. 왓챠에 더 올라오면 좋겠다.


보는 중인 시리즈

* -ing는 기록만 간단히


1.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2022)

한 세편 남겨놨는데 손이 잘 안가네. 얼른 마무리하자


2. <일상>(2011)

만화책으로 사서봤던 일본식 유우-모어가 진하게 묻은 애니. 소소하고 하찮고 귀여우면서도 어처구니없는 개그코드가 잘 맞는다. 왓챠에 올라와서 한 편씩 빼먹는중.



기타 기록

: 공모전 준비하느라 얼룩소는 못쓰고 있다. 수익금이 너무 떨어진 것도 동기하락의 요인.

얼룩소라는 매체에 서평을 쓰고 있다. 브런치에는 시차를 두고 아카이빙 목적으로 올릴 예정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봐주세용

https://alook.so/users/RKtj1G


다음 주도 열심히 읽고 보자!


구독, 하트, 댓글 언제든 환영


실시간 인풋 기록은 아래 인스타에 하고 있다.

문장 밑줄 치고, 그때 든 감정/생각을 바로 기록하는 중이다.

https://www.instagram.com/hako_eyoma


온라인 중고서점 기린책방(읽은 책들을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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