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주간 이요마 인풋 노트

라이킷 19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요마 Sep 10. 2023

주간 이요마 인풋노트_9월 2주차

2023.09.04~09.10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다고 믿으며

우리의 일상은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결국엔 평균에 수렴한다고 생각한다. 요 몇주는 굳이 표현하면 내리막의 시간들이었다. 바닥쳤으니 올라갈 일만 생각하면서 9월을 보내려고 한다. 나아질 것이다.

* 이번주 이건 꼭 봐야지 List

-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 조예은

~~- 칵테일, 러브, 좀비 / 조예은~~

* 다음주 이건 꼭 봐야지 List

-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 조예은

- 트로피컬 나이트 / 조예은

- 시프트 / 조예은

모든 리뷰에는 스포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포주의

읽은 책

1. <칵테일, 러브, 좀비>, 조예은, 안전가옥, 2020

✅이요마 노트

현실을 비현실로 끌어와 자신만의 색으로 재밌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 조예은의 세계에 빠지게 해준 책. 마냥 편안하지도, 마냥 잔인하기만 하지도 않은 재밌지만 메시지가 확실한 이야기들이 4편 실려있다. 재밌게 읽은 단편은 <초대>와 <칵테일, 러브, 좀비>. 특히 <칵테일, 러브, 좀비>의 설정. 국밥집에서 아저씨들이 뱀술 나눠마시다가 기생충이 뇌를 조종해(?) 좀비가 된다는 디테일한 자질구레함(?)이 꽂힌 포인트였다.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의 플롯 구성이나 <습지의 사랑>의 물귀신-숲귀신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도 다 흥미롭게 읽혀서 좋았다. 대충 다 괜찮았다는 의미. 전작을 따라가며 읽어볼 생각이다.

2.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조예은, 안전가옥, 2023

✅이요마 노트

귀염뽀짝한 테디베어를 내세웠지만 실상은 복수 스릴러.

<경우 없는 세계> + <파과> + <진이지니> + 오컬트의 기묘한 볶음밥.

이게 무슨 조합인가 싶은데 맛있어서 끝까지 보게 되는 맛...

본 웹소설/웹툰

1.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 이세돌 팬이라면 지나칠 수 없던 카카오페이지의 첫 이세돌 웹툰.

사실 내용은 마법소녀물에서 기대한 만큼이었지만, '이세돌'이라는 IP를 장르물에 녹여서 이런식으로 창작물을 낼 수도 있구나! 하는 게 더 신기했던 포인트. 'LOCKDOWN' 뮤직비디오와 함께 빵 터뜨리는 연출도 좋았고, 똥강이를 비롯한 팬덤의 상징 캐릭터들을 구체화해서 아이돌-팬이 함께 하는 웹툰이 되었다는 점도 좋았다. 다만 회차 수가 적은 게 아쉽다면 아쉬운 점.

보는 중인 웹소설/웹툰

* -ing는 기록만 간단히

1. [웹툰] 차원을 넘어 이세계 아이돌

: <마법소녀 이세계 아이돌>이 완성된 캐릭터를 새로운 세계의 영웅 서사에 떨어뜨린다는 방식이라면, <차원을 넘어 이세계 아이돌>은 캐릭터와 밈을 최대한 활용해서 학원물로 풀어놓았다. 이세돌이 한 학교에 다닌다면?은 이미 영상툰 '이세여고'에서 보여줬던 상상이고, 그 좋았던 반응을 바탕으로 성장 서사에 투입했다는 것이 참 영리한 판단 같다. 재밌는 포인트를 액기스로 모아서 보여주는 그런 느낌. 그래서 더 재밌는듯.

2. [웹툰] 아기님 캐시로 로판 달린다

: 동명의 웹소설 원작의 웹툰. 로맨스를 많이 읽던 여주가 트럭에 치인 후(?) 잘생긴 아빠에 잘생긴 오빠들이 다이아 수저로 맘마를 떠먹여주는 세계로 환생한다는 판타지 가득한 이야기. 파에라톤 공녀가 된 4살의 루아티샤의 행동 하나하나가 귀엽기도 하고... 어떻게 이 상황을 즐기고(?) 헤쳐나갈지가 기대되어서 계속 보게되는 웹툰. 나 이런 거 좋아하네...

본 영화

다 본 영화

: 이번 주는 보지 않았다.

본 시리즈(-ing 포함)

다 본 시리즈

: 이번 주는 없다.

보는 중인 시리즈

* -ing는 기록만 간단히

1. <일상>(2011)

: 만화책으로 사서봤던 일본식 유우-모어가 진하게 묻은 애니. 소소하고 하찮고 귀여우면서도 어처구니없는 개그코드가 잘 맞는다. 왓챠에 올라와서 한 편씩 빼먹는중.

2. <괴인 개발부의 쿠로이츠 씨>(2022)

: 짠한 악당들의 사정을 담은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두어편까지는 괜찮았다. 더 볼지는 모르겠다.

3. <나와 로보코>(2022)

: 업데이트가 안나와서 하차 각

4. <블랙미러 시즌 6>(2023)

: 1편까지 봄. 재밌음.

5. <마스크걸>(2023)

: 하차

본 콘텐츠

1. [유튜브] '경상도, 충청도, 서울, 전라도' 돌고 도는 야구 인생ㅣ#스톡킹 EP.90-5 (최익성 편)

https://www.youtube.com/watch?v=PSFhJ5ur7mE

: 프로야구의 원조 저니맨 '최익성' 선수의 인터뷰. 심수창-정용검의 스톡킹은 전부터 봐오던 프로그램이지만, 이렇게 드라마틱한 선수로서의 여정이 있나 싶은 편이라 골라봤다. 감독과의 불화로 트레이드, 선수협 사태로 이듬에 또 트레이드, 재활하며 준비해보려니까 보상선수로 트레이드, 갔더니 불화있던 감독이 코치로 와있어서 또 눈밖에 나서 트레이드, 새 팀에서 또 눈밖에 나서 방출...

시대를 앞서간 그의 MZ력(?)이 원망스럽게 실력과 노력에 비해 정치적인 이유로 팀을 옮겨다닐 수밖에 없던 불운한 여정을 몰입감있게 풀어낸다. 유튜브라는 채널의 순기능이라면 말할 채널이 없는 개인들에게 입을 준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일단 최익성 선수의 유튜브도 구독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