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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마 Oct 09. 2023

주간 이요마 인풋노트_10월 2주차

2023.10.02~10.08

루틴을 만들자

이제야 5일정도는 연달아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바꾸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심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늘 그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있기를.


* 이번주 이건 꼭 봐야지 List

- 종의 기원 / 다윈


* 다음주 이건 꼭 봐야지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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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리뷰에는 스포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포주의


읽은 책

1. <2억 빚을 갚은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기적을 일으키는 말버릇>, 고이케 히로시, 나무생각, 2023


"나는 이걸 하고 싶어."

"나는 이게 좋아."

이 감각을 다시 찾아야 해. 자신에게 저주를 걸어온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 정말로 바라는 것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지. 그렇기 때문에 진심이라고 착각하고 우주에 주문을 내는 것도 "그 사람이 기뻐하니까."라거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으니까."라는 식으로 다른 사람을 기준 삼아 주문내는 거라고.

이래서는 바람직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없지. 그러니까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걸 다시 깨닫는 게 중요해.


(...)


주문이 현실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끈질기게 파고들어야 한다. 그러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이요마 노트

<우주님 시리즈>의 신간. 이번에도 저자는 비슷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원하는 바를 명확히 설정하고, 기꺼이 바라고, 끈질기게 파고들어라. 그러면 이루어지리라.


이 간단한 메세지를 되새기기 위해서 이 책을 다시 집어들었다.

뭐라도 되겠지. 해보자. 하다보면 길이 열릴 거야! 하면서 속된말로 대가리 꽃밭모드로 앞으로 달릴 때는 뭐라도 되었다(?). 그렇지만 일련의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나는 원래의 나로 다시 돌아가버린 것 같다. 안될 거야. 내가 뭐라고. 그거 해서 뭐가 달라진다고.


오늘 문득 깨달은 점이 있는데, 내가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을때 하는 행동이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는 정치 뉴스를 듣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주식에 기웃거린다는 것이다. 전자를 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나는 내가 아닌 것을 비난하고, 비관하고, 남탓을 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후자를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적으로 불안하고 무엇하나 집중 못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알았으면 둘다 당분간 끊어내야겠지.


무얼 하고 싶은 것도, 바라는 것도 없는 사람이다보니 책의 내용대로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이 기뻐할만한 선택으로 하루하루를 요 몇달은 채웠던 것 같다. 그게 내 디폴트 값이었으니까.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는 그게 행복하지 않았다. 그러면 안 되었지만, 그럴수록 내 마음이 아파오고 우울의 전조증상이 울렁울렁 올라오는 건 몸으로 징후가 나타나더라. 그래서 내 감정에 솔직해지기로 했다. 다시 내 궤도로 돌아오고 싶다고. 궤도로 돌아와 내가 할 때 즐거운, 하고 싶은 일을 매일매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저자 히로시가 전하는 메시지는 결국 인생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관한 것이다. 같은 상황이라도 부정적인 말버릇보다는 좋아! 해냈어! 해보자! 같은 긍정어를 쓰며, 긍정적인 미래를 향해 가려면 내가 '지금 어떻게 움직여야지'라는 생각과 행동으로까지 후속 작업을 이어간다. 같은 상황이라도 오직 나를 위한 선택을 하자. 그리고 안된다고 생각하지 말자. 그냥 고잉이다.



1. <그레이트 마인드셋>, 루이스 하우즈, 포레스트북스, 2023


"어떻게 하면 매출을 10억 달러로 올릴 수 있을까요?" 그는 이 질문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그건 가능하지 않은 일이죠." 그가 대답했다.

지금쯤 눈치챘겠지만 나는 불가능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는다. "가능하지 않다니 무슨 뜻이죠?"

"그러기엔 제 인맥이 충분하지 않아요."

"좋아요. 그럼 뭐가 필요할까요? 누굴 만나야 하나요? 투자금을 빌려줄 만한 사람이 누가 있나요?"

나는 그의 제한적인 생각을 알아차렸기에 절대 포기할 마음이 없었다. 질문을 던지자 제한적인 생각들이 흩어지기 시작하고, 그의 마음에 더 큰 가능성이 열리는 게 보였다.


(...)


어떤 질문을 해야 위대함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을까? 기다리지 마라. 세상은 당신의 위대함이 필요하다.


✅이요마 노트

예전에 타로마스터 정회도님의 책을 볼 때 그런 생각이 든 적이 있다. 그는 자신에게 행운이 올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갔다. 방법은? 내가 이해한바로는 좋은 것에 좋은 것을 더하고, 또 더하고, 겹겹이 행운 버프를 무한하게 늘려가는 것처럼 보였다. 저렇게까지 하니 행운이 따르지 않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의 노력이 대단했다.


이 책도 비슷한 맥락에 있는 것 같다. 내 인생에 꼭 필요한 마인드셋을 하나, 둘, 셋, 넷... 중첩해서 나한테 필요한 버프들을 무한히 늘려가는 느낌. 이렇게까지 마인드를 무장하는데 성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은 집요함이 있었다. 그런 무언가 이루겠다는 의지가 없다는 게 내 취약점이구나 싶더라.


이 책에는 말한대로 수많은 마인드셋 방법이 나온다. 다만 방법론의 총합이었다면 별로인 책이었겠지만, 저자는 그 많은 방법을 스스로 경유해서 지금의 그가 되었기에, 진솔하게 좋음을 설파하고 싶은 마음이 전해졌다. 약간은 듬성듬성 읽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RAS. 망상활성계가 아닐까 싶다.


자기계발서나 유튜브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하는 신경가소성이 이 책에서도 핵심이다. 위에 인용한 것처럼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저자는 패널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몰아붙인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막연함 속에는 두려움이 내포되어있기 마련이다. 그건 불가능해요. 라고 말하는 데에는 근거없는 무서움이 있고, 한 발 더 질문해서 심층으로 들어가고, 또 들어가다보면 실은 아무것도 아닌 변명으로 나를 제한하고 있구나 깨닫게 되는 거다. 그렇게 가능성의 상단을 열어둔 다음에는 '내가 이것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라고 묻기 시작하고, 그 물음은 99%의 노이즈와 찌꺼기 정보들로부터 거름망이 되어 꼭 필요한 1%만 보이고, 들리게 만든다.


고백하자면 요 몇달 간 나는 무엇하나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 너무도 빠르게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연달아 터졌고, 간신히 잡아갔나 싶은 삶의 연속성이 무너져갔다. 여전히 일상에 살면서도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비상체제이자 임시대기 상태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일은 파토가 나고, 엎어지고, 그르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무언가 잘못되어 간다는 걸 깨달은 지금까지 나는 내게 묻지 않았다. 무엇을 바라지? 무엇을 하고 싶지? 어떻게 살고싶지? 묻지 않았기에 신경에 길이 나오기는 커녕 안개같은 세상 속에서 헤맬 수 밖에 없었다. 다 내 선택이다.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노이즈를 제거하고 그것에 집중하고 싶다. 이건 이래서 안 돼. 00하기 때문이야. 먼저 치고나오는 '안 될 이유'들을 스스로 문답해보니 별 이유도 없었다. 그냥 내 능력이 부족해서, 내가 아직 준비가 안 되어서, 시간이 없어서 같은 핑계들이 대부분이었다.


책에서는 후반부에 '나는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라는 대목이 나온다. 원하는 사람이 되어도 된다는 허락을, 거절해도 된다는 허락을, 감정을 드러내도 된다는 허락을 하라고 한다. 오랫동안 꿈꾸고 바라던 기회 앞에서도 스스로가 준비가 안되었다며 기회를 잡아도 된다고 허락하지 않아왔기에 나는 자기의심과 두려움에서 못 빠져나온 것은 아니었을까.


나는 이미 충분하고, 준비가 되어있고, 성장의 여지도 많다. 그러니 더이상 내가 만든 벽에 갇히지 말고, 기꺼이 괜찮은 미래를 선택할 거다. 바라는 일만 가득한 세상으로,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일상을 만들어 갈 거다.



본 웹소설/웹툰

: 이번주는 없다.


보는 중인 웹소설/웹툰

* -ing는 기록만 간단히


1. [웹툰] 차원을 넘어 이세계 아이돌

: 징버거가 드디어 등장했다. 오예!


2. [웹툰] 아기님 캐시로 로판 달린다

: 나 귀여운 거 좋아하네..


본 영화

다 본 영화

: 이번 주는 없다



본 시리즈(-ing 포함)

다 본 시리즈

: 이번 주는 없다.


보는 중인 시리즈

* -ing는 기록만 간단히


1. <일상>(2011)

만화책으로 사서봤던 일본식 유우-모어가 진하게 묻은 애니. 소소하고 하찮고 귀여우면서도 어처구니없는 개그코드가 잘 맞는다. 왓챠에 올라와서 한 편씩 빼먹는중.


2. <괴인 개발부의 쿠로이츠 씨>(2022)

: 짠한 악당들의 사정을 담은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두어편까지는 괜찮았다. 더 볼지는 모르겠다.


3. <파도여 들어다오>(2023)

: 애니메이션과 일드를 동시에 한편씩 비교해보면서 보는 중


본 콘텐츠

: 이번주는 패스



기타 기록

: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봐주세용


우울한 마음이 들어 에세이를 시작했다(9/10)

제목은 <좋아하는 것이 마땅히 없어서요>

https://www.millie.co.kr/v3/millieRoad/detail/5623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이야기들 화개(華蓋) - 조만간 다시 시작!

https://millie.page.link/z2wQx



얼룩소에는 글을 쓰곤 한다. - 이제 브런치와 동시연재를 할 생각. 업로드분을 다 옮기는중

https://alook.so/users/RKtj1G


다음 주도 열심히 읽고 보자!


구독, 하트, 댓글 언제든 환영


실시간 인풋 기록은 아래 인스타에 하고 있다.

문장 밑줄 치고, 그때 든 감정/생각을 바로 기록하는 중이다.

https://www.instagram.com/hako_eyoma


온라인 중고서점 기린책방(읽은 책들을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잠시 판매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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