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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마 May 12. 2024

2024 주간 이요마 인풋노트_5월 2주차

2024.05.06~05.12

Back to the Basic


가까스로 한 발 나왔다 싶었는데 2보 후퇴한 한 주였다. 이젠 좀 지친다. 언제까지 이 굴레에서 난 이렇게 지지부진하게 머물러있어야 하는가. 뭐가 잘못되었는가. 왜 벗어나지 못하는가로 괴로워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명상, 산책을 병행하면서 불안으로부터 평정을 찾고 싶은데 도무지 잡히지 않아서 그냥 괴로워하기로 했다.


해야하는 일은 제외하고 일단 스톱을 시켰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두려워 하는지.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보았다. 나를 가장 괴롭힌 건 '떳떳하지 못함'이었던 것 같다. 고정 수입이랄 게 없고, 앞으로도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상황에서 1인분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죄책감이 컸다. 당장 날 도와줄 사람도 없다고 생각했을 뿐더러, 내 힘든 마음을 토로할 수 있는 사람도 마땅치 않았다. 어차피 내가 움직여서 해결할 몫이고, 내가 알아서 해갈 테지만 그냥 평가나 대안이나 제안 없이 들어만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그랬구나. 힘들었겠구나. 하고 들어주는 걸 바라는 내가 잘못이지 싶더라.

다음으로는 발견되지 못하는 두려움이었다. 세상 사람들이 나라는 존재를 알아봐주지 못하고 내 삶이 끝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도 많은 시간을 보냈다. 누구도 손을 내밀어주지 않는다는 느낌. 누구와도 척지지 않았지만, 그 누구도 내 편이 되어주진 않는다는 혼자인 느낌을 많이 느낀 것 같다. 이 걱정은 생각보다 싱겁게 일부분 해소가 되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내가 나 자신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었구나. 오만했구나. 하는 것으로. 나 자신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높기에 지금은 저점이지만 굉장한 일을 할 가능성이 큰 나를, 세상이 못 알아본다! 거나 세상 사람들은 나의 가치를 못 알아봐! 하는 식으로 세상과 사람들을 얕보는 마음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가진 게 없고, 내세울 게 없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도덕성이다. 차라리 착함으로 포지셔닝되었으면 동정이라도 받았으련만, 우울증-번아웃을 거치며 착하지 않기로 결심한 다음부터는 그 도덕성이 요상한 우월의식으로 바뀌어있던 것 같다. 다시 내 주제를 알고, 메타인지를 다잡고 아무것도 아닌 0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정리했다.

마지막으로는 재능에 대한 의심이 있었다. 글쓰기를 놓은 것도 아니고, 매일 리뷰를 하고 소설을 쓰고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성에 차는 성과가 나오지 않는 시간이 지속되자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꿈을 지지해주는 사람보다는 하다가 안 되면 포기하고 현실부터 챙기라는 말을 부정해보려고, 쥐어짜듯이 매일을 보냈다. 효율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만큼씩을 쌓아온다고 왔는데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다. 번뜩임도, 즐거움도, 재미도 없어지고 그냥 이걸 하는 나만 남았는데, 결과물까지 퀄리티가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이니 너무 괴로웠다. 이게 맞나. 이래도 되나. 그냥 관둬야 하나. 같은 생각들을 계속 하다가 세상이 다 포기해도 나만은 포기하지 말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누군가의 선택을 받지 못함에, 내가 후져지고 있음에, 아무것도 아닌 상태로 시간만 축내고 있다는 마음 때문에 툭 놔버린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았다.

걱정을 깊이 들여다보니 내 마음이 보였다.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증명하고 싶은 마음들. 사실 그보다도 내가 애쓰지 않아도 그냥 나를 나로 받아들여주는 편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 아마 오늘도, 내일도, 내일 모레도, 다음주에도 나를 둘러싼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 주변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도 어려울 거다. 다만,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내 생각과 내 태도밖에 없는 것 같다. Back to the Basic이다. 어쭙잖게 알던 것, 안다고 생각하던 것, 자랑할만한 알량한 마음을 다 비워내고 그냥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다시 시작해보련다. 당장 뭐가 안 되더라도 내일 살아있으면 그걸로 그만 아닐까 싶다. 


다시 다잡고 정리하고 새로 시작해보자.


모든 리뷰에는 스포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포주의


읽은 책

1. <원도>, 최진영, 한겨레출판, 2024(2013)


별안간 뒤틀리는 삶이 아니다. 살면서 외면해온 상처가 켜켜이 쌓이다 결국 무너져버리는 당연한 귀결이다. 순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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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마 노트(�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원치 않는 분은 패스!)


2013년 출간된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를 개정해서 다시 세상에 나온 <원도>

이 책은 원도라는 한 사람의 이야기다.

'원도가 왜 죽지 않았는가'에 대해 쓰인 책이기도 하고,

'원도는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이기도 하고,

'원도가 이렇게 사랑해도 되는가'이기도한 책이다


사랑을 갈구하나 사랑을 줄 수 없고, 선택할 수 있으나 선택하지 못하는 선택들을 쌓아가는 원도의 삶은 외롭다.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했고, 가장 이해받고 싶은 사람에게 외면당한다. 겉으로 봐서는 그 사람의 본질을 알지 못한다. 그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작가는 끝까지 들여다본다. 이해한다는 말이 우스워질 정도로 집요하게 파고든다. 그럼에도 원도를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 시선에 끝에는 '사랑'이라는 두 글자만 남는다.


사랑받고 싶었고, 사랑하고 싶던 한 사람만 남는다. 인간을 둘러싼 수많은 이름들과 평가를 걷어내고 나면 오직 그것만 남는 것일까. 그런 생각이 든다. 마음이 복잡할 땐 읽지 않기를 권한다. 흐린 눈으로 '그럴 수 있지'하는 여유가 있을때 보기에는 여운이 남는 책.



2.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리처드 라이더·데이비드 샤피로, 북플레저,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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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그리고 자기가 하는 모든 일에 창조적 잠재력을 쏟아붓기 위해 능숙하게 할 줄 아는 자신의 재주를 발휘한다면 자기 본성의 핵심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삶의 근본 목적을 깨달을 수 있다. 자신의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잘 이용할 수 있는 일이 가치 있는 직업이라는 사시로가 함께."

결국 '내게 맞는 일'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재능과 삶의 목적을 분명하게 파악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바로 "나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다.


-

나이 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두려움은 의미 없는 삶을 산 게 아닌가하는 것이었다. 내 삶을 충분히 살지 못한 건 아닐까? 주어진 것보다 내 기회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 건 아닐까? '갈 데까지' 내 자신을 던져보지 못한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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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마 노트

분류는 인문학으로 되어있는데, 내가 느끼기엔 에세이에 가까운 것 같아서 이렇게 분류했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라는 제목처럼 뭐가 날 행복할게 만들까 궁금해서 읽었다. 요 며칠은 내 마음이 많이 불안할 때 벌어지는 행동지연- 자꾸 일을 미루고 휴대폰을 보거나 유튜브만 계속 보는 것-이 일어나서 나쁘게 말하면 쓰레기처럼 보냈다 ㅠ.


나아졌나 싶으면 며칠씩 이런 날들이 반복되는 거 보면, 이래저래 많이 불안한가보다.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제일 큰 건 '글 쓰고 강연하면서 먹고 살고 싶어'라는 소망이 자꾸만 좌절되고, 지체되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객관적으로보면 제로 상황은 아니기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미래를 도모하면 되겠지만 자꾸만 불안함에 휩싸인다. 마음이 그래서 이책을 잡긴했는데 많이는 아니더라도 도움을 받은 부분이 일부있었다.


먼저, 자신의 소명에 대한 부분. 나는 왜 이 일을 놓지 않은가. 계속 해왔는가에 대해 '목적'을 중심으로 생각해보라는 대목이었다. 그냥... 할 수 있는 게 이거 밖에 없어서... 를 넘어서서 진짜로 나는 왜 이일을 할까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다.


두번째로는, '내게 맞는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부분. 내게 맞는 일은 분명히 있다. 다만 이것으로 정기적인 수익이나 확신이 들만한 안정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점점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는 요즘이다. 그래서 더 불안하고, 그래서 더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면서 괴로워하나, 뭐라도 하면서 하루를 보내나 주어진 환경은 달라지지 않는다. 내게 목적이 있고, 맞는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그게 옳다고 생각하고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


이 책을 읽는다고 무엇이 날 행복하게 만드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나는 내가 믿는 것이 있고 그 믿음을 현실로 만들어가면 되는것이라는 결론은 닿을 수 있었다. 좀만 더 믿어보고, 후회를 남겨두지 말아보자. 길을 잃었다는 책 속 비유처럼, 돌아가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새로운 길을 간다는 모험으로 생각해보자고.




3.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최진영, 한겨레출판, 2022(2010)


-

이유 같은 건 없다.

있었지만,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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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마 노트

짙다. 읽는 내내 참 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이 작품에서 주목한 건 소녀, 그리고 그 소녀가 살아가야만 했던 어두운 면들이었다. 소녀의 말마따나 사람들은 불행한 것에 눈길을 주지 않는다. 베풀지도 않는다. 어려운 사람들만이 그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먹을 것을 주고, 살아가게 했다.

가정폭력을 피해 '진짜 엄마'를 찾겠다는 마음으로 떠난 소녀의 여행은 버려지고, 버티고를 반복하면서 비틀비틀 나아간다. 그를 마음으로 거두어준 사람들. 장미 언니, 태백 식당의 할머니, 폐가의 남자, 대장과 달수 삼촌, 그리고 유미와 나리의 패거리까지. 애초에 이름도 출생신고도 되어있지 않은 유령같은 아이는 갈 수 있는 곳을 향해 떠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작은 아이의 경로를 작가는 추적하며, 불행으로 가득한 한 인생을 깊이 들여다본다. 엄마 찾기라는 목적은 점차 희석되고, 점차 살아남는 것이 목적이 되어가는 그 과정 속에서 소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무슨 생각을 했을까. 생각하게 했던 소설.

내용이 전혀 다른데 이상하게 정유정의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가 떠올랐다. 2000년대의 장편 소설 느낌이라고 할까. 뭔가 요즘 소설과는 결이 다른 눅진함이 인상적이었던 책.




4. <비행선>, 아멜리 노통브, 열린책들, 2023

-

피가 잘 요약한 것처럼, 내가 그에게 끼친 영향은 그를 위대한 문학의 독자로 변모시킨 데 있었다. 위대한 문학은 무해성의 학교를 제외한 모든 것이다.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셰익스피어, 이들만 예로 들어도, 그들은 뛰어난 젊은이에게 그런 쓰레기들을 제거해 버리라고 명령했을 것이다.

(...)

모든 위대한 텍스트는 속죄와 살해를 포함한다. 그것을 가르치는 게 내 의도는 아니었지만, 나는 지옥이 무엇으로 도배되어 있는지 알고 있었다.



________

✅이요마 노트

문헌학 전공 대학생이 독서장애를 가진 청소년에게 독서수업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아멜리 노통브라는 이름답게 대화의 티키타카가 예사롭지 않고, 야마가 있는(?) 모먼트가 있다.


거의 유럽의 문학사 느낌으로다가 주인공 앙주는 학생 피에게 빡센 책을 읽기를 권한다(?) 스탕달의 <적과 흑>으로 스타트를 끊어서 2번째 책으로 <일리야드>를 권하는 건 학대 수준(?)의 셀렉.

그러나 <일리야드>에서 독서의 재미에 눈을 뜬 피는 다음책, 또 다음책으로 나아가며 문학을, 사랑을, 그리고 본질에 대해 알아간다. 피 만큼도 독서이력이 안되기에 책에 인용되는 책들을 거의 안 읽어서 정확히 무슨 맥락인지는 정확히 알 순 없었지만 문학은 위험하다는 건 확실히 알았다.


다음주부터 청소년 인문학 강의로 문학에 대해 소개하고, 이야기를 하는 수업을 할 예정인데... 뭔가 내가 나이브하게 생각하고 있진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크큿... 내게 문학은.. 살.인.이.다.' 같은 느낌을 주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고.

그만큼 새로운 것에 열려있고, 모든지 될 수 있는 아이들 앞에서 문학을 너무 쉽게 이야기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학을 너무 포장해서도 안 될 일이지만, 그것이 갖고 있는 폭력성이나 거대한 힘이나 감당하지 못할 에너지에 대해선 적당히 선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결말을 보니 더더욱 그렇다)


빨리 쉽게 읽히지만, 여러모로 고민을 남기게한 책.



보는 중인 책들

* -ing는 기록만 간단히

1. <모든 사람에 대한 이론>, 이하진, 열림원, 2024

2. <울트라 러닝>, 스콧 영, 비즈니스북스, 2020




본 웹소설/웹툰

: 이번 주는 없다.


보는 중인 웹소설/웹툰

* -ing는 기록만 간단히

: 마세돌 단행본이 도착했다 히힣



본 영화

: 이번주는 없다



본 시리즈(-ing 포함)

다 본 시리즈

: 이번주는 없다.



보는 중인 시리즈

* -ing는 기록만 간단히

1. <브레이킹 배드 시즌 1>(2008)

: 한 4화에서 더 나아가질 않네...


2. <괴수 8호>(2024)

: 괜찮은 코믹 시리즈를 찾은것 같다.


본 콘텐츠

1. [유튜브] AI 시대, 자기계발 없이도 꿈을 이루는 실험적 사고

https://www.youtube.com/watch?v=p_SztrRoeBA

: 타일러님이 운영하는 타일러 볼까요의 영상. 너무 거창한 걸 이루고자, 다른 사람들이 최적화된 공식을 찾으려고 많은 시간을 허비한 건 아닐까 싶었다. 처음 시작할 땐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나 자신을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을 내던 마음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걸로 돈벌어야지. 이걸로 먹고 살아야지. 이걸로 일을 받으면서 살아야지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쓰임이 필요한 곳엔 수요가 다 있기 마련일 테지.


2. [유튜브] tuki.『晩餐歌』Official Music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oZpYEEcvu5I

: 여러모로 나를 한 주 내내 흔들어놓은 노래 tuki.의 만찬가였다. 이게 재능이구나로 시작해서, 단 한 부분의 야마로 사람을 홀리는 게 무엇인지, 내가 잊고 있던 게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2. [유튜브] INE SOLO CONCERT [EVER PURPLE]

https://www.youtube.com/watch?v=aCa5qn11IrI

: 어제 이세돌의 아이네님의 단독 콘서트가 있었다. 물론 버츄얼이고, 말하자면 랜선(?) 콘서트였다. 전에도 이세돌을 비롯한 버츄얼 가수들의 이런 콘서트는 많았지만 풀버전을 따라 본 건 처음이었다. 노래를 잘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그냥 동영상 틀어놓고 중간중간 토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시간으로 라이브도 하고 춤도 추는 형식이라는 게 좀 충격으로 다가왔다. VR이라는 조건안에서 공간도, 의상도 (제작비 안에서) 무제한으로 구현할 수 있기에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던 콘텐츠.



기타 기록

: 싹 지우고 리뉴얼


실시간 인풋 기록은 아래 인스타에 하고 있다.

문장 밑줄 치고, 그때 든 감정/생각을 바로 기록하는 중이다.

https://www.instagram.com/hako_ey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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