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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마 Aug 12. 2024

2024 주간 이요마 인풋노트_8월 2주차

2024.08.05~08.11

착을 내려놓자고 이젠,

지난주는 고되었다. 고친 차를 찾으러 본가에 다녀왔고, [글리프] 8호 마감을 쳤다. 마감 와중에 컨디션 난조로 막판엔 거의 침대에 누워있었다(에디터분들 매번 감사합니다...). 기관지염으로 시작해서 몸살+허리결림으로 넘어온 통에 꼼짝 못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힘들더라도 다시 산책을 재개하자고 다짐했더랬다.

그 안엔 되겠지, 나아지겠지 착을 갖고 살았는데 이젠 그마저도 내려놓고 그냥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인도 이유도 모르게 갑자기 아파버리니까 드라마틱하게 인생 변화를 꿈꾸기보다도 그저 건강하게 규칙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많은 걸 바라지 말고, 내가 세상에 내어줄 수 있는 것들을 만드는 매일을 만들어가자.


모든 리뷰에는 스포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포주의


읽은 책

1.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박상영, 문학동네, 2018


우리는 세상의 작은 점조차 되지 못했다!

보란듯이 사랑을 하지도 못했고, 내가 누구인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어영부영 나이만 처먹었다


________

✅이요마 노트(�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원치 않는 분은 패스!)


[글리프] 8호 마감하면서 진즉에 읽었지만 시간이 안나서 뒤늦게 올리는 리뷰.

처음 박상영 작가의 책을 읽던 때를 기억하며 다시 읽었다. 뭐야. 이렇게 써도 되는 거였어?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었더랬다. 재미는 물론이고 그간에 보았던 어쩐지 생각 많고 내향적이고 때론 파괴적인 문학적인 인물이라기보다는 내 근처에 하나쯤 있을 것 같은 막 사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핍진하게 그려져있었기에 여러모로 놀랐던 모먼트.


《대도시의 사랑법》, 《1차원이 되고 싶어》, 《믿음에 대하여》를 경유하고 다시 읽은 이 책은 묘하게 자유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절박하고 절절하고 뾰족하면서도 작가가 어딜 보고 있는 지는 잘 알고 쓴 것 같은, 자기 길을 가고 있구나 싶은. 그런 감상이었다. 놀라운 건 나온지 6년 된 책인데도 낡은 느낌이 안 든다는 점.


여러모로 다음 작도 기대하게 되는 작가.


보는 중인 책들


* -ing는 기록만 간단히

1. 《247의 모든 것》, 김희선, 은행나무, 2024

2. 《벤야멘타 하인학교》, 로베르트 발저, 문학동네, 2009



본 웹소설/웹툰

: 이번 주는 없다.


보는 중인 웹소설/웹툰

* -ing는 기록만 간단히

1. <아기님 캐시로 로판 달린다>(2024)

: 연재 다시 시작해서 조금씩 아껴서 보는 중! 



본 영화

: 이번 주는 없다



본 시리즈(-ing 포함)

다 본 시리즈

: 이번주는 없다.



보는 중인 시리즈

* -ing는 기록만 간단히

1. <브레이킹 배드 시즌 1>(2008)

: 한 4화에서 더 나아가질 않네...


2. <최애의 아이 시즌 2>(2024)

: 첫 장면 연출 미쳤다.


본 콘텐츠

1. [유튜브] 뉴욕털게,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한 삶

https://www.youtube.com/watch?v=y1fbdMR_n8E

: 업무차 한국에 들어온 뉴욕털게님이 구독자들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을 해주는 콘텐츠. 한국에 마음의 불안을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마음 하나, 조언이나 방법을 내밀기 전에 그냥 들어주는 사람도 얼마 없구나 하는 마음 하나. 나는 누군가에게 이렇게 마음을 내어주고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기타 기록

: 싹 지우고 리뉴얼


실시간 인풋 기록은 아래 인스타에 하고 있다.

문장 밑줄 치고, 그때 든 감정/생각을 바로 기록하는 중이다.

https://www.instagram.com/hako_ey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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