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05.18
이래저래 너무 망가져서 식습관을 바꾸기로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올리브유 한 숟갈, 냉동음식 / 액상과당 / 배달음식은 멀리하고 채소위주로.
시작은 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다. 밀가루랑 고기는 바로 뚝 끊기 어렵더라. 그래서 천천히 양을 줄여가는 방향으로 바꾸어가는 중이다. 장 건강이 나아지면 마음 속의 화도 잦아들지어다.
솔직히 잘 모르겠는 요즘이다. 1년 후 나의 모습도 잘 안 그려지고, 그렇다고 뭘 하고 싶은 것도 없다. 그냥 하루하루 소모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순간 스트레스 지수가 확 오르면 머리와 오른발이 아파온다. 그래도 좋은 것을 발견하고, 괜찮은 것을 생각하면서 견디어내자. 망가졌다고 더 나를 방치할 게 아니라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고, 또 고쳐가면서 긍정적으로 만들어가야하지 않겠나. 그정도 희망은 남아있지 않은가.
일단 장의 평화를 먼저 가져가자. 그다음엔 잠을 잘 자고 싶고, 그 다음엔 글도 잘 쓰고 돈도 잘 벌고 싶다. 쥐어짜내지 말고 오늘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너무 뭘 하려고 들지 말자. 무리한 요구가 오더라도 내 한계를 인정하고 최선을 다 해보고, 안 되는 건 흘려보내자. 정말 완벽주의에 갇혀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모든 리뷰에는 스포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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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 기억해 준다면 나는 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지 않으면 누구도 기억하지 않을 것 같았다.
반대로, 내가 기억하고 있으면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 같았다. 나로부터 시작된 기억은 점차 퍼져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두가 기억하는 날, 나는 비로소 간간이 잊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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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마 노트
사전 정보 없이 읽었다. 그 자체로도 잘 썼다 싶었는데... 다 읽고 나서 이 이야기가 참사(굳이 밝히지는 않겠다)를 경험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되고 무릎을 쳤다. 우리는 가해자에게 쉽게 비난하고 돌을 던지듯, 피해자도 피해자다움을 상정하고 대한다. 피해자의 슬픔과 고통을 공감하고, 심적인 연대를 하려하지만 그 기저에 깔린 삿된 마음, 이를테면 내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마음까지 떨치진 못한다. 그래서 신파든, 눈물 쏟아야 하는 포인트에는 피해자를 서사화해서 외려 그들의 입장과는 상관 없는 어떤 표상내지 존재로 포장해버린다. 근데 이 책은 그런 쉽게 가는 길을, 어쩌면 누군가에게 상처가되는 그 길을 가지 않는다. 오히려 정면으로 물음표를 던지고, 그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오랜만에 좋은 이야기를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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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뒤에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아무 데도 아닌 거대한 곳〉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곳은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 검은 공간, 소리 없는 무의 진공, 망각의 공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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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마 노트
대작가의 말년에 나온 책들을 읽다보면 어딘가 힘이 빠진... 아쉬움이 남기 마련인데, <바움가트너>는 그렇지만은 않았다. 다만 시간의 감각에 휘말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노인화자의 템포로 선선히 나아가는 게 참 묘했다. 내용이나 사건보다는 묘한 속도감이 제일 기억에 남던 책. 결말이 죽음이라거나, 끝이 아닌 시작인 점도 좋았다.
* -ing는 기록만 간단히
* -ing는 기록만 간단히
: 시즌3 나오면 따라갈 예정
✅ 이요마 노트
나우시카는 경이로웠는데, 묘하게 라퓨타는 지루했다. 기억에 남는 건 테토남 파즈의 박력, 그리고 플러팅.
✅ 이요마 노트
도쿄 상공에 이상한 우주선이 떠있다. 그리고 몇년 째 사라지지 않는다.
공포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참사와 충격과 미래에 대한 낙관이 사라진 시기에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파트 1은 밑밥을 까는 것만으로도 대박이네.. 싶었는데 파트 2에서 이야기의 진로가 확정되면서 사알짝 아쉬웠지만,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나 싶었다. 오란이 행복하면 좋겠다.
제목이 조금 어그로인데 또 보다보면 납득은 되고... 이거 너무 디스트릭트9 + 도라에몽 + 데스노트 + ... 한 그런 거시기 아닌가... 싶다가도 또 맛있는 것도 잘섞어야 맛있지 싶고. 올해 본 것들 중에는 여운이 깊었던 이야기.
* -ing는 기록만 간단히
: 싹 지우고 리뉴얼
실시간 인풋 기록은 아래 인스타에 하고 있다.
문장 밑줄 치고, 그때 든 감정/생각을 바로 기록하는 중이다.
https://www.instagram.com/hako_eyo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