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학교 18분의 5

그냥 한다! 눈 딱 감고 점프!

by Hacck


해녀학교 5주 차 수업.

수온이 올랐지만 아직은 추웠다. 이번 주부터는 각자 주어진 납벨트를 차고 들어가 덕다이빙이 조금 수월해졌고 시야도 좋아 열심히 잠수를 했다. 우리 조 에이스와 함께 2인 1조로 뿔소라사냥! 한 명은 잡고 한 명은 깨고 한 명은 손질해서 언니들과 한 입씩 나눠 먹으니 추위도 잊어버리는 맛에 잡고 또 잡고 신이 났다.


퇴수 후 몸을 녹이며 이퀄라이징 수업 후 2차 입수. 젖은 몸으로 다시 바다로 들어갈 때는 적응하기 참 힘들었다. 하지만 모두 힘을 내어 풍덩!

오늘은 특별히 바지선에서 다이빙 실습을 했다. 요즘은 잘 없지만 배를 타고 원정물질을 하러 가거나 위급 상황을 위해 아파트 2층 높이 정도에서 바다로 뛰어내리는 체험을 하는 수업이었다. 먼저 계단을 올라가 롱핀을 신고 테왁을 멀리 던져놓은 후 몸을 던진다.


해군동생이 마스크 잡고 걷듯이 힘 빼고 떨어지라는데 올라가니 너무 무서웠다. 하지만 ’ 언니 또 뛰어요!‘ 말해준 동생 덕분에 두 번이나 뛰어내렸다.


무서워서 우는 친구, 화장실 가고 싶어 어쩔 수 없이 뛴다는 친구, 뛰고는 싶고 용기는 안 나고 시간을 끌다 결국 아래로 내려와서 뛰는 친구…

다이빙대에서 떨고 있는 동기를 위해 카운트다운 해주는 우리는 번지점프라도 하는 것처럼 다들 멋지게(?) 입수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소심한 성격이지만 다 같이 모여 있으니 ‘그냥’ 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 고민하면 더 무섭고 두려워진다는 것을 알기에. 눈 딱 감고 점프!

인생도 뭐 있나?! 고민하지 말고 Go!


바다운동장에 띄운 바지선
완성된 태왁


선장이신 교감선생님이 직접 잡으셨다는 고등어가 오늘의 점심에 반찬으로 등장!

피자와 치킨 그리고 고등어와 햇반은 의외로 잘 어울렸다. 수영 후에는 뭘 먹어도 맛있지!


바닷물에 햇볕에 웃긴 얼굴이지만 뭐 어때? 즐거우면 됐다! 오늘 우리 조가 샤워실 청소 당번이라 여유 있게 씻기로 하고 잠시동안이지만 바다운동장에서 슈트도 벗고 자유롭게 수영을 했다.


날개라도 달린 것처럼 가볍고 시원한 바다에서의 몸짓.

뜨거워지는 태양은 두렵지만 물속에서 슈트를 벗을 수 여름이 와서 너무 좋다.

다음 주도 기대되는 해녀학교.

토요일에 만나요!


납벨트 차는 법 설명하고 계신 교감샘 그리고 고등어
수업 후 마무리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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