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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수 Jun 30. 2018

'하루가 미안해서' 책이 나왔어요.

사소해서 더 아름다운 삶의 작은 조각들


저의 두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하루가 미안해서)는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제 삶의 한 조각을 여러분들과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들어가는 말┃


고마움 뒤에 찾아오는 알 수 없는 미안함


마감 날짜를 맞추려고 밤샘을 밥 먹듯이 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체력이 달려서 밤샘하려고 진하게 커피를 타서 마셔도 그때뿐 새벽 3시를 넘어가면 저절로 눈이 감긴다. 몸도 마음도 시간을 거스를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닫는다.


커피에 의지해서 각성하듯 그린 그림을 출판사에 팔고 받은 돈으로 삼겹살도 사 먹고, 술도 사 먹고, 커피도

사 먹었다. 그래도 남은 돈으로 종이와 연필을 샀다. 그리고 다시 그림을 그렸다.


“너 사는 거 보면 꼭 네 그림하고 닮았다.”


친구들이 날 보면 농담처럼 하는 말이다. 

그런 것 같기도 한 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이 한편으로 보면 복잡한 세상 한없이 편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업이 없는 시간에는 동네 도서관 한쪽 구석에 앉아 시간을 때우거나 선배 디 자이너 퇴근 시간에 맞춰 홍대나 합정동으로 달려가 슬며시 엉겨 붙었다. 그래도 싫은 내색하지 않고 잘 사주는 선배 덕분에 밥이며 술이며 좋아하는 커피를 실컷 얻어먹었다.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은데 돈이 없을 때에는 카페에서 커피를 미리 주문하 고 마시면서 선배를 기다린 적도 있었다.


<하루가 미안해서>는 그런 시간들의 흔적이다. 

내 이야기이 자, 내 주변의 이야기이다. 그들이 사는 모습을 십시일반 담아서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고마움 뒤에 찾아오는 알 수 없는 미안함이 있다. 그 미안함을 또 다른 고마움으로 돌려드리고 싶다. 

하루가 미안해서 또 하루 가 고마워서. 


이 책이 나오기까지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후원해 주신 분들과 책 발행을 위해 고군분투하신 퍼블리터 정 재학 대표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


책 정보 바로가기

교보문고: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95513062&orderClick=LEA&Kc=

예스 24:http://www.yes24.com/24/goods/61778828?scode=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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