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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쿠나마타타 Jun 05. 2020

entertainment centered persona

20200525

entertainment centered personality?!

나에 대한 연구를 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내가 나를 바라보고, 내 의견을 정립함에 있어 객관적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물론 어렵다고 불가능하지는 않으니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

나는 나를 work centered, 또는 reputation centered 등으로 표현했다. 그런데 어쩌면 이는 내가 되고 싶은 이상향인거 같다.

실제로 나는 자극, 재미 같은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단조롭고 건조한 삶을 살면 안된다는 강박을 가지고, 그것을 지루해하고,

그래서 그것을 깨기 위해 내가 해야하는 일이나 중요한 일보다 자극을 줄 수 있는 일들을 벌리고 시간을 보내고, 남은 틈에 일을 끼워 넣으며

아 난 너무 바쁘다. 라고 하며 산 걸지도 모르겟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과 지금의 내가 다르다는게 비극은 아니다.

노력하고 변화해가면 되는 것 이기때문에.

그러기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극과 재미를 삶의 중심에, 그리고 동력에 두지 않는 것이다.

좀 더 stable하고 sustainable한 것에 의해 움직이는 것.

그런 상태가 되고 싶다.


그 중에 하나는 distracted 되지 않고, 차분하게 집중하는 것.

여러번 언급했지만, 외면하고 다른 자극으로 나의 집중력과 정신을 분산 시키는 일은 매우 쉽다.

열정적이고 끓어넘치는 에너지와 감정에 대해 자부심을 가진 적도 있지만,

물론 지금도 일부 그러한 내 모습에 애정을 느끼지만,

그것이 결국 독이 되어 나를 덮치지 않게 하려면, 다른 어떠한 것이 그러하듯 양날의 칼 처럼 잘 써야한다.


ㅈㅎㅅ와의 6개월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당장의 허전함과 불편함, 그리고 감정적 혼란에 대해 내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당장의 만족감이나 자극, 불쾌한 감정에 대한 외면을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의 관계, 나에게 미칠 영향, 그리고 그것들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즉, 지금 당장 허전하고 공허하다해서, 지나가게 두어도 될 것을 붙잡는 일을 할 필요는 없다.

예전에 나였다면 경험도 부족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도 부족하여

리스크를 지고 떠나보내기보단, 힘든 건 지나갈 것이니 일단 잡아두자 였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어떠한가.  

    무엇보다도 감정소모로 낭비될 체력과 시간이 아깝다. 설사 조금 덜 좋은사람을 만날지라도.  


    관계로 부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 완벽한 엔조이를 하기에 난 그를 신경쓰게되었고, 완벽한 연애를 하기에 그는 충분히 따뜻하지 않음을 알고 있다.  


    이런 사람 또 있다.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절절한 맘이 아니다. 더 좋은 추억, 더 좋은 안정감, 더 좋은 스트레스 해소, 나에 대한 희생을 할 좋은 사람이 많이 있다.  


즉, 내가 굳이 그를 붙잡고 기회를 주려고 적극적인 포지션을 취해야 하는 이유가 단 한가지도 없다.

그가 굳이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하겠다고 하면 들어는 보겠지만, 내가 움직여야 할 동인이 하나도 없다.


차분해지고, 나에게 집중하고, 조바심을 덜어내는 시간을 가지자.

나는 내 인생을 온전히 가졌고, 누군가가 그것을 뻇아가거나 훔쳐가지 않을 것이다.

급하게 생각하거나 조바심을 느끼지 말고, 오늘 하루 하루를 나를 위해, 그리고 내가 계획한 것을 위해,

행복하고 즐거움을 느끼면서 살자.


오늘 하루 급하게 먹지 않고, 음식을 음미하고,

오늘 하루 걸으면서 바람을 느끼고,

오늘 하루 명상과 호흡으로 나의 마음을 가라 앉히고,

오늘 하루 고마운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표현하고,

오늘 하루 목표한 일을 조금씩 조금씩 해나가며 나에게 집중하고, 달성해나가고,

감사하고, 즐기고, 느끼고, 행복해하고

내가 가진 이 시간과 하루하루를 온전하게 즐기자.

그 누구도 내게 시간을 앗아가지 않는다. 오직 나만이 내 시간을 어디에 쓸지 허락하고 실행시킬 수 있다.

조급해하고 전전긍긍한다해서 일이 빨리 해결되거나 24시간이 조금 더 늘어나지 않는다.

나의 페이스대로, 내가 가진 시간을, 나를 위해 도도하고 고고하고 품격있게,

내 컨트롤 아래에서 쓸 수 있도록 하자.


모든 일은 조금씩 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나는 포기할 생각이 없으므로,

이 하루하루가 모여 언젠가 이루어지고,

나는 그 과정에서 나에 대한 가치와 안위와 dignity와 행복을 지키기만 하면 된다.

나는 이미 포기나 자포자기는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프로그래밍 되어있기에 그 위에서 편안함을 누리며,

목표한 것을 하루하루 하기만 하면 되는 선순환을 구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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