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영 배우의 인생 캐릭터가 나왔다
1990년대 <돈을 갖고 튀어라>와 <총잡이>의 아이디어들을 모아서 21세기 멀티 캐스팅과 플롯으로 소화한 듯한 <머니백>. 모든 인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소동극이 주는 유쾌한, 한편으론 씁쓸한 웃음의 농도가 쏠쏠하다. 특히 이경영 배우가 연기한 '킬러 박'은 그의 인생 캐릭터 중 하나로 자리 잡지 싶다.
*극 중에서 킬러박은 무려 비디오테이프(!)로 정지영 감독의 <남부군>을 본다. 거의 30여 년이나 된 영화를 굳이 삽입한 이유가 궁금해서 간담회에서 질문할까 하다가 나만 의문을 품는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이경영 배우가 정지영 감독의 영화에 많이 출연했는데 다리를 놓아준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2018년 4월 3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
<머니백> 언론시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