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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학후 Apr 10. 2016

영화 단평 <두 개의 연애>

적당한 냉기와 온기를 머금은 연애담


박규리의 처연함과 채정안의 따스함이 인상적인 <두 개의 연애>. 단순히 먹고, 마시고, 돌아다니는 여정에서 벗어나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자세를 보며 조성규 감독이 한층 성숙해졌음을 느꼈다. 아기자기한 소동, 쉽게 말하면 양다리를 걸친 남성의 연애담은 적당한 냉기와 온기를 머금고 있다. 극 중에서 재일 교포로 등장하는 박규리는 능숙한 일본어 연기와 어색한 한국어 연기라는 어려운 캐릭터를 소화했다. 가수가 아닌 배우 박규리의 다음 행보가 무척 궁금해진다.



2016년 4월 8일 CGV 용산, <두 개의 연애> 언론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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