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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학후 Sep 20. 2018

영화 단평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정글북>, <미녀와 야수>를 잇는 디즈니의 3번째 라이브 액션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앞선 라이브 액션 영화들이 '실사' 재현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번엔 원작의 '재해석'에 주안점을 두었다.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는 원작을 CG로 재현하되 스티븐 스필버그의 <후크>처럼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잃어버리는 것들'이란 이야기를 쓰며 성인에게 강한 호소력을 지닌 동화를 썼다. 디즈니의 라이브 액션 영화 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예고편으로 본 <메리 포핀스 리턴즈>도 성인층을 겨냥한 느낌이 다분했다.


디지털 캐릭터와 연기하는 상황이라 주인공의 연기는 거의 1인극에 가까운데 뛰어난 배우 이완 맥그리거는 웃음과 감동을 주는 인물을 근사하게 소화했다. 흥미로운 포인트 하나를 말하자면 극 중에 빨간 풍선이 중요한 소품으로 활용된다는 사실이다. 알베르 라모리스 감독의 <빨간 풍선> 속 상황과 동심을 가져와 녹여낸 설정이 아닌가 싶다.


2018년 9월 20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언론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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